뉴욕과 런던을 단 11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극초음속 여객기가 탄생할 수 있을까? 아직은 먼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러한 초음속 여객기가 아이디어 차원에서는 가능하고, 또 그러한 디자인이 나와 화제다.
11분 만에 뉴욕-런던 사이를 주파하려면 여객기의 속도는 마하 24(시속 20,000km)정도가 돼야 한다.
캐나다 출신 산업디자이너인 찰스 봄바디어(Charles Bombardier)는 가장 최신의 디자인 컨셉인 '앤티포드(Antipode)'는 액체산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소리의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고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앤티포드’는 비행장의 규모와 상관없이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이 디자인 극초음속 여객기의 최대 수용인원은 10명이며, 전 세계를 10분~20분 안에 일주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뉴욕에서 영국 런던까지의 거리는 약 5,570km로 11분이면 되고, 10,843km의 거리인 뉴욕에서 일본 도쿄까지는 22분이면 비행이 가능한 디자인이다.
앤티포드에 사용되는 엔진은 스크램제트 엔진(Scramjet Engine)으로, 우주기술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장치 가운데 하나이다. 이 엔진의 장점은 기존의 엔진 소음보다 작다는 특징이 있다. 또 여객기의 날개는 로켓 부스터(rocket booster)와 연결된다.
문제는 앤티포드 극초음속 여객기에는 치명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다. 이 여객기가 비행을 할 때 기체의 표면 온도가 수백도로 상승하고, 압력도 급상승하게 되는데 이 부분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속도 마하 5에 이르게 되면 기체 표면 온도는 980℃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견디어 낼만한 재료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디자이너 찰스 봄바디어는 미국의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아직은 안정적인 ‘스크램제트 엔진’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13년 마하 5를 낼 수 있는 스크램제트 엔진 개발에 상당한 접근을 했지만 크기가 소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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