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방학중 '밥 굶는 아이가 없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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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 방학중 '밥 굶는 아이가 없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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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강한 초.중등 학생들이 의외로 밥을 굶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 ▲ 수재민 무료급식소를 운영 등 급식봉사를 하는 봉사자들 ©백소영.  ⓒ뉴스타운

OECD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부모가 밥을 안먹일 리가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자식들 밥 먹이고 싶지 않을 부모야 없겠지만, 자식 먹이는 비용에 대한 부담은 모두 다르지 않을까요?.

가장 좋은 것만 먹이고도 어느 학원을 보낼까? 어디로 유학을 보낼까 고민인 집도 있고 정말 형편이 어러워 '먹이는 것만 해도' 너무 힘에 벅찬 상황도 있습니다.

학교 무상급식은 그런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생활대상'이다, 혹은 '차상위'다, 이런 커트라인 사이에서 애매하게 소외될 아이 하나 없이 중소도시, 어촌, 농촌 곳곳에서 아주 최소한의, '밥'에서 시작해서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겨울방학은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일부 아이들은 남들이 신나는 겨울방학이 결코 신나지 않았습니다. 학기중에는 학교에서 식사가 해결되었지만 방학때도 이런저런 이유로 밥을 굶는게 엄연한 슬픈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회안전망에도 불구하고 밥을 굶는 학생들을 없애고자 10여 년 전 설립된 대구천사후원회(회장 이강문. 공동대표 전영식, 조정태)는 결식 학생들에 대해 이전에도 불필요한 자극 없이 자연스런 조그마한 성금 지원을 여러 차례 알리고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학생들의 가슴을 아프지 않게 하면서 정성껏 돕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자체에서 교부하는 식권은 음식점에서도 현금으로 교환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급식제공을 기피하고, 아동들도 저소득층이라는 낙인을 우려해 식권 사용을 꺼리는 경우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전자카드가 다른 곳에 유용될 일도 있다는 지적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전자카드 외에도 도시락 배달과 복지관 및 지역아동센터 급식 등의 여러 방법으로 급식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서 있습니다.

생각하기 따라 연령대에 맞는 방법들이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자체별로 실정에 맞게 자체 지원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방학시기와 또한 그 급식지원 관련사항들이 다르게 논의될 수 있는 가능성에 기초하는 까닭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결식아동 수를 줄여 나가는 것이지만 사정이 당장 어렵다면 급식지원의 다양화와 질도 높여나가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질 어린 동량의 학생들이 한창 성장할 시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밥을 굶는 일만큼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구천사후원회는 대구지역에서 작지만 초.중등 학생들이 밥을 굶는 대구 관내 학생들은 주저 없이 연락 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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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선 2016-02-15 17:04:33
요즘은 방학이라고 굶는 아이들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그런 아이들이 많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아프고 정말 안타깝다. 앞으로는 밥 못 먹고 다니는 아이들이 줄어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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