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복제 구조견 3마리 대경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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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복제 구조견 3마리 대경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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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11테러 영웅견 ‘트레커’ 복제 견 ‘대경대 기증”

▲ ⓒ뉴스타운

전 서울대 교수 황우석(63) ‘수암생명공학연구원’ 박사가 미국 9·11 테러 현장 영웅 구조견인 '트래커(Trakr)'를 3마리 복제해 대경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복제에 성공한 구조견을 대학 측에 기능한 것은 첫 사례다. 수컷 '저먼 셰퍼드(German shepherd)' 종은 테러현장 및 인명구조, 마약 탐지견으로 활동을 펼치는 우직하고 충성스러운 견(犬)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 강의실로 달려온 복제견은 지난해 4월 영웅견 트래커 유전자를 자궁에 품은 대리모견을 통해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한날 태어난 쌍둥이들이다.

황우석 박사는 대경대에 기증 이유에 대해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가 국내 유일한 학과로 알고 있다. 복제에 성공한 견들을 훈련시키는 전문화된 학과도 요구되는 사회다. 세계 최고의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트래커 복제견들이 구조견과 탐지견으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 달라는 의미로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생후 9개월 된 복제견들은 몸무게가 25㎏, 몸 길이만 60㎝가 넘는다. 이름은 수암 연구실로에 불려 졌던 트래커 588과 589, 592로 불려졌다. 대학측은 기부의 의미와 앞으로의 구조견들의 활동을 고려해 이름을 새로 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복제견 훈련에 들어갔다. 오병모 교수(동물조련이벤트과)는 “복제견 1마리당 1명의 전담 훈련사를 배치해 6개월 기초훈련 일정으로 탐지견과 구조견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복종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내용은 사람구분하기, 담력 키워 높은 계단 오르기, 피냄새 구분하기, 장애물 뛰어넘기 등을 거쳐 공항이나 실전 현장에서도 훈련을 하게 된다. 오 교수는 “ 기초 훈련 이후는 현장 적응력이 중요하다. 대경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있는 공항과 재난현장에서 실전 훈련을 거쳐 국가· 민간단체에도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대경대로 달려온 복제 주인공인 트래커는 2001년 세계무역센터가 테러로 붕괴 된 후 3일간 쉬지 않고 인명구조 활동을 벌려 지하 10m 깔려 있던 마지막 생존자를 구해내면서 전 세계에 유명해졌다. 미국에서는 영웅견으로 미국인들의 가슴에 기억되고 있는 명견이다.

트래커는 911테러 구조 활동중 독성 가스를 맡아 신경 장애가 당시에 발생해 8년간을 투병하다 2009년(16세) 초에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한 기업체는 트래커를 복제하기로 결심하고 체세포 DNA를 추출해 황우석 박사에 복제를 의뢰했다. 그해 수암생명공학연구소를 통해 5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해 미국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복제 유전자가 대경대학으로 온 복제견 쌍둥이들의 모체(母體)다.

대경대는 앞으로 이 복제견 훈련과 더불어 탐지견, 구조견을 양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대학으로는 최초로 들어서는 캠퍼스 동물테마 파크에 복제견 테마공간과 포토존을 개설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훈련프로그램을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황우석 박사 복제견 기증은 대경대 유진선 설립자와 인연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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