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셋 달린 삼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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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셋 달린 삼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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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 ⓒ뉴스타운

고구려 고분 벽화를 보면 어김없이 다리 셋 달린 까마귀, 즉 삼족오(三足烏)가 나타난다. 삼족오가 있는 원은 항시 태양을 상징하고 천상을 의미한다. 지상에 발붙여 사는 인간들의 노고는 항시 하늘을 우러렀고 인간사의 공명정대함을 하늘에 기대어 왔다. 무엇보다도 맑은 심성으로 밝은 해를 숭상해 왔다. 삼족오는 하늘과 인간 세계를 이어주는 안내자 역할을 담당하는 신령스런 새(神鳥)였다. 이는 하늘의 기운을 타고났다는 우리가 천손민족임을 증명해 주는 유전적 무의식이다.

태양의 흑점 같은 이 삼족오는 우리 동이민족과 관련이 깊다. 우리 민족이 태양신을 숭배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까마귀는 하늘님의 사자(使者)라 불렸다. 다리가 세 개인 이유는 '태양이 양(陽)이고, 3이 양수(陽數)라는 설이 있고 우리 삼신사상과 연계된다. 또 천신제에서 신에게 올리는 3발 달린 잔과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다리 세 개는 각각 제 역할을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의미도 덧붙인다. 우리가 삼족오를 잊지 않는 것이 하늘 민족의 정신적 고향을 찾는 길이 될 것이다,

[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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