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녹십자, 백신의 글로벌화...R&D 파이프라인구축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기업분석] 녹십자, 백신의 글로벌화...R&D 파이프라인구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뉴스타운

녹십자는 1969년 창업이래 각종 우수의약품을 생산, 공급하여 국민보건 건강에 일익을담당하여 왔으며, 1989년 8월 1일에 주식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하였다. 

2003년 녹십자의료공업의 혈액백 사업부문 양수를 비롯해 녹십자바이오텍과 녹십자라이프사이언스를 합병하고, 2004년 9월말에는 녹십자피비엠을 합병하는 절차를 마무리 하였고 녹십자백신의 백신일부 품목을 양수하였다. 녹십자피비엠과의 합병및 백신사업 일부 양수는 녹십자가 보다 내실있는 회사로 도약하는 매우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고, 의약품제조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의 한계를 넘어 R&D, 제조, 마케팅,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직적 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녹십자의 창사이래 가장 큰 프로젝트였던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오창공장과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시설인 화순공장이 완공되었고, 이 두 프로젝트의 완성은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최근 국내 제약산업은 세계경제의 불투명,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및 한미FTA 발효 등으로 여러 산업분야 중에서도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그러나 녹십자는 지속적인 R&D 투자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제약업계 최대규모인 R&D센터는 신약 연구개발에 핵심역할을맡게 될 것이며, 오창공장의 새로운 바이오 플랜트 가동,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한 화순공장의 백신 파일럿 플랜트 가동, 혈액제제 수요증가에 대비한 혈액분획제제 공장 증설 등이 예정되어 있다. 

▲ 녹십자 기업실적 추이 ⓒ뉴스타운

장기적으로는 경쟁이 심화되고 정책적 규제로 위축되고 있는 내수가 아닌, 광대한 규모의 해외로 눈을 돌려 차근히 준비해온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어 녹십자의 미래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다. 

녹십자는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지속적인 수출 실적 호조로 2015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7,778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911억원을 달성하였다. 백신부문의 경우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했으며, 독감백신 국내 매출은 후발 업체 등장에도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국내 매출도 12% 상승했고 혈액제제 부문 또한 국내외 매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점도 전체 매출액 상승에 기여하였다. 연구개발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도 증가하였다.

▲ 경쟁업체와 비교 ( 단위 : 백만원 ) ⓒ뉴스타운

연구개발부문에서는 전략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완료 및 진행중이다.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 품목이다.

녹십자의 품목구조는 특수의약품 및 RX, OTC 제품이 종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바, 주요 거래처가 종합병원, 의원, 시약도매상, 약국, 적십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녹십자 주요매출 ⓒ뉴스타운

녹십자의 신규사업을 보면 첫째, 핵심사업으로서 혈액제제, Recombinant제제, 백신제제의 대형 수출품목 육성과 둘째, 주요 글로벌 R&D프로젝트로서 국내에서 이미 출시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의 글로벌 진출과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의 북미 허가 진행,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미국, 일본 임상 추진 등이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주로 미국이나 유럽, 중국과 같은 거대 의약품 시장을 타겟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녹십자의 주력분야인 백신에서도 Globalization이 진행되고 있다. 자체개발에 성공해 신종플루 판데믹 당시 국가 보건안보 수호의 일등공신이 됐던 독감백신의 경쟁력을 위해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최초/세계에서 두번째로 Single-dose, Multi-dose 계절독감백신 모두 WHO PQ 승인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였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두백신Ⅱ가 향후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임상이 진행중이다. 이들 두 품목은 녹십자가 주력하는백신 부문에서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가장 높아, 녹십자는 이들 품목을 향후 다국적사와의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을 제품으로 육성해나가고 있다. 

태국 적십자사와 체결했던 약 6,900만 달러 규모의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계약건은 2014년 건물 준공을 완료하고, 설비설치, 검증 및 시생산을 거쳐 2015년 9월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하였다. 향후 플랜트 수출을 하나의 신성장사업 모멘텀으로 추진할 것이며, 플랜트 수출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 선점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국내 혈액제제시설 Capa 증설 및 혈액분획제제 세계 최대 시장(약 10조)인 북미 진출을 위해 캐나다 퀘백 주 몬트리올에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된 의약품을 현지 구매기관에 공급하기로 캐나다 정부와 계약 체결하였다.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북미에 설립한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교두보로 향후 '아이비글로불린'과 '알부민'등의 혈액제제공급과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그린진 에프',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등의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원료혈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미국 내 자체 혈액원을 20곳으로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과 신규사업전략에 따라, 현재 녹십자는 주력부문인 혈액제제와 백신을 비롯해 바이오베터, 합성신약까지 외형을 확대한 총 수십여 개의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였으며, 이러한 경쟁력을 갖춘 품목들은 미국, 유럽, 중국 및 이머징마켓 등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이사 2016-01-07 10:04:11
전 회장님이 만들어 논거로 먹고살면서 말은 잘하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