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완만한 상승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분석했다.

KDI는 16일 '7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6월 산업활동은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조업일수 감소와 자동차 파업에 따른 영향을 감안할때 경기의 완만한 상승기조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그러나 '전반적인 실물경제지표의 완만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소비.투자관련 지표와 경기선행지표들의 증가세는 부분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7월중 수출의 큰폭 증가에 대해 '작년 동월의 수출부진에 따른 기술적 반등 등의 일시적 요인도 일부 기인했으나 일평균 수출액을 기준으로 볼때 6월이후 확대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상수지와 관련, 7월중 수출입차(통관기준)가 5억9천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10억2천만달러보다 축소된데다 여행경비 지급확대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돼 경상수지 흑자폭은 6월보다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의 달러약세 주춤과 관련 '미국내 상존했던 문제들의 해소로부터 야기된 것이 아니어서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KDI 이와 함께 '4월중 명목임금이 정액급여 및 특별급여의 급증으로 작년동기대비 12.7%나 상승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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