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든 입 밖이든 먹을거 리가 즐비하다. 현대사회는 쏟아져 나오는 음식광고, 군침을 삼키게 할 먹을거리에 대한 유혹이 지나치다 보니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유혹에 빠져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한국 방송가에선 이른바 ‘쿡방’ 열풍이 불어 본의 아니게 먹지 않아도 될 음식을 과식하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비자연구학회저널(Journal of Association for Consum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미국 일리노이즈 대학(the University of Illinois)의 데이비드 골(David Gal)박사는 같은 음식이라도 배가 고프지 않을 때에 먹으면, 배가 고팠을 때 먹었을 때보다 혈당(blood glucose) 수준이 더 높게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코넬대 홈페이지가 지난 달 31일 밝혔다. 대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라고 골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우선 얼마 만큼 배가 고픈지를 물은 다음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a carbohydrate-heavy meal)을 먹게 한 후,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혈당을 측정한 결과 먹기 전 별로 배가 고프지 않은 사람이 어느 정도 배가 고픈 사람에 비해 식사 후 혈당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골 박사는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후에는 혈당이 올라가기 마련인데, 배고 고프지도 않은데 먹으면 혈당 수치가 높게 나타나, 결국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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