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신예 하비에르 포르티요 ⓒ Reuters | ||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20살의 신예 하비에르 포르티요(Javier Portillo)를 둘러싼 충격적인 이적설이 현재 <엘 문도 El Mundo>, <엘 파이스 El Pais> 등 스페인 현지 언론들을 통해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물론 세계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에게 이적 루머는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지만, 포르티요를 노리고 있는 구단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맞수' FC 바르셀로나라고 한다면 상황은 분명 크게 달라질 것이다.
현재 바르셀로나 구단 측에서는 무적 함대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그를 차지할 수만 있다면, 1천만 파운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조용히 현금으로 지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스페인 U-21 대표팀 출신의 스트라이커가 가까운 미래에 호나우도-라울 콤비를 파고 든다는 것이 불투명하다는 자명한 사실 역시 그의 이적설에 힘을 실어 줄만 하다. 실제로 그는 올 시즌 고작 8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그마저도 대부분 교체 출전(7경기)인지라 자신의 그 엄청난 재능을 맘껏 펼치지도 못하고 있는 매우 불행한 처지에 놓여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르티요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낙관하는 현지 언론은 거의 없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티요 사이에는 지난 해 8월에 합의한 2007년까지의 장기 계약이라는 견고한 신의가 아직까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고, 최근 '레알의 No.9' 모리엔테스마저 밀어내는 등 베르나우 스타디움에서의 그의 주가는 날로 치솟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 포르티요는 지난 2월 28일 도르트문트를 맞아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 Reuters | ||
게다가 주로 교체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터뜨려 준 3골이라는 감탄할만한 그의 성적 역시 지난 달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나온 인저리 타임의 극적인 동점골과 아울러 현재 델 보스케 감독에게 가장 믿을만한 '옵션'으로 각인되어져 있을 것이다.
포르티요의 에이전트 헤르미니오 메넨데스(Herminio Menendez) 씨도 지난 6일 한 인터뷰를 통해, FC 바르셀로나 측과의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히며 순식간에 붉어져 버린 포르티요의 카탈루냐 행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는 포르티요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이는 한편 곧 그들의 구단 측에서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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