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학, 세계 22개국 학생들 한국 금융 교육에 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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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경영대학, 세계 22개국 학생들 한국 금융 교육에 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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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재무관리 수업에 세계 22개국 총 34명 학생 참여, 선진국 ~ 개도국까지 다양

최근 한국은 선진국으로부터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를 받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이제는 반대로 공적개발원조를 하는 발전적인 국가로 그 위상이 향상되었다. 특히 금융 원조를 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실시하는 국가로 변모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KAIST 경영대학의 금융 교육은 해외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KAIST 경영대학의 ‘재무관리(기업재무정책)'와 ‘금융정책’ 수업에서 올해 이색적인 장관이 연출되었다. 세계 22개국의 총 34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가한 것이다. 독일, 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부터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를 비롯해 중국,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까지 선진국에서부터 개발도상국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외국 학생들이 KAIST 경영대학에 모인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모인 만큼 각 나라별 금융 현황에 대한 활발한 정보교류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북유럽 국가의 학생들은 유럽 재정위기 당시 남유럽 국가의 금융 회복을 위한 북유럽 국가들의 구체적인 지원 정책에 대해 실제 경험담을 공유했으며, 중미 에콰도르 출신의 Daniela 학생은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미국 달러를 자국 국가화폐로 통용) 정책을 시행한 본국이 외환시장의 투기세력으로부터 환위기를 벗어난 것에 대한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과 더불어 한 국가가 통화금융정책을 포기하게 될 경우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학생들과 토론을 통해 정보를 나누었다. 또한 핀테크와 관련한 논의에서 케냐의 Bildad 학생은 'M-Pesa'라는 모바일 송금지급결제 시스템이 모국에서 2007년 도입된 후 급성장해 2013년에는 GDP의 43%에 이르는 규모의 결제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공유해 타 국가의 학생들과 담당 교수를 놀라게 했다.

외국인 학생들은 각국의 금융 정보를 교류함은 물론 KAIST 경영대학의 세계적인 교육 과정과 우수한 교수진, 한국 금융전문가의 실무특강을 통한 심도 깊은 교육 등에 만족하였다. 에콰도르에서 온 Daniela 학생은 “임금 인상 및 주식 배당을 잘하는 기업의 법인세율을 낮추어 가계 및 기업 수입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한국의 세금 정책이 인상 깊었다. 또한 한국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받으니 GDP 성장률 대비 한국의 채권 및 주식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 참으로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Jean-Michel 학생은 “한국의 조세 시스템은 개발도상국의 공무원인 나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었다. 한국이 조세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9년 신용카드 소득 공제와 2005년 현금 영수증을 도입한 사례는 본국의 조세 개혁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재무관리 과목을 강의한 박광우 교수는 “외국인 학생 대부분은 본 수업을 통해 후발 개도국이었던 한국의 경제와 금융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데에 매우 놀라워하는 한편, 이를 통해 자신의 국가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ODA를 받았던 국가에서 ODA를 주는 나라로 국가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자국도 한국만큼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한국이 롤모델이 되고 서로 배우며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모습에 담당 교수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KAIST 경영대학은 개발도상국 연수생을 대상으로 금융MBA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2015 KOICA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우주베키스탄, 필리핀 등 개도국 출신 동문이 KAIST 금융MBA 교육 후 자국에 적용한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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