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원장 박승우)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연말을 맞아 ‘글로벌 새마을인(人)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44개국 19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영남대 최외출 부총장을 비롯한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교수, 직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를 주최한 학생회장 카코노 데이비드 마불라(Kakono David Mabula, 탄자니아) 씨는 “한 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새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 맺은 우정과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1부 행사인 ‘한국어 노래 경연대회’에서는 총 5개 팀이 참가해 ‘어머나’, ‘사랑합니다’, ‘마리아’, ‘올 포 유’ 등 트로트 가요, 드라마 주제곡, 영화 삽입곡 등 K-POP을 부르면서 그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2부 행사인 ‘미스 앤 미스터 새마을 콘테스트’에서는 총 13명의 참가자가 전통의상 패션쇼와 장기자랑 및 새마을정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잘 표현하고 새마을정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낸 남녀 참가자들을 선발해 시상했다.
특히 칸 아리프 아노와르(Khan Areef Anowar, 방글라데시, 환경관리및정책전공) 씨는 장기자랑 시간에 즉석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국제개발협력원장)은 고향과 가족을 떠나 멀리 이국땅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학생 전원에게 따뜻한 장갑과 헤드폰 등 다양한 선물을 나눠줬다.
최 부총장은 또한 인사말을 통해 “지나간 한 해를 돌이켜 반성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새로운 다짐과 벅찬 감동으로 맞이하자”면서 “더불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11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개원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원 이래 총 56개국에서 340명이 입학했다. 현재 총 44개국 196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재학생의 4분의 3이 개도국 각국의 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인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은 이제 명실상부 글로벌 새마을개발 분야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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