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컨설팅, 소나무재선충 피해 막는 페로몬 방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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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컨설팅, 소나무재선충 피해 막는 페로몬 방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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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컨설팅 소나무재선충 피해 막는 페로몬 방제기술 개발했다

▲ 일본 산림청 관계자들이 방문해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에이스컨설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페로몬을 이용한 친환경방제방법으로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 안동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입주해 있는 에이스컨설팅 (대표: 박영식)은 다년간의 연구 끝에 재선충병의 매개충을 페로몬으로 유인, 포획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이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2013년 말 완성된 이 기술은 2014년에 자체실험을 거친 후, 산림청과 공동실험을 수행하였고, 그 결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증 받아 조달청 등록과 함께 유기농인증을 득하였으며, 올해 산림청으로부터 소나무방제 시범사업으로 지정받아 전국 35개 지자체 피해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그 동안 소나무 방제작업은 주로 소방헬기에 의존한 농약살포로 인하여 환경오염 및 산림생태계 교란 등의 문제를 야기하며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 개발을 통하여 친환경적 방제가 가능해짐으로써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것이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페로몬 등의 유인제를 이용한 포획방법은 “매개충의 개체수를 현저히 감소시킴으로써 환경피해를 줄이고 소나무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개체수 조절을 통한 바람직한 생물학적 방제방법“ 이라고 가톨릭대 생명환경학부 김영준 교수는 언급했다.

“저희 기술은 국내최초이자 상업화에 성공한 세계최초의 기술로써 우리 민족의 정기인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인하여 대량으로 고사되고 있는 국가적 재난에 직면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이라고 박영식 대표이사는 말했다.

“이번 제품은 매개충인 솔수염(북방)하늘소를 유인하는 친환경유인제와 특수개발된 트랩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특정 매개충의 전 생애 기간에 걸쳐 포획이 가능하도록 특이하고 다양한 유인제를 개발하여 이를 혼합·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페로몬의 효과가 제한적이고 비특이적이었던 기존 수입제품과 비교하여 품질면에서 월등히 앞설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수입품보다 저렴하여 수입대체는 물론, 대량수출도 기대되는 우수제품이라 자부합니다” 라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본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진 후, 국내에 앞서 소나무재선충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이웃 일본의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안동의 회사에 직접 방문하여 회사측의 설명을 듣고, 설치장소를 둘러보는 등, 자국에서도 개발하지 못했던 기술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이들은 국내업체와 함께 내년 초 일본의 후지산 일대 및 가고시마섬에 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후속작업에 들어갔다.

중국에서도 소나무 재선충병의 심각성이 제기되어 본 제품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 이를 도입하기 위한 실무진들의 접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22개 시,군 피해지에 에이스컨설팅 5700여개의 페로몬 유인트랩을 설치하여 총 2만7천 마리의 매개충을 포획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는 매개충 1마리가 소나무 10그루 내외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보았을 때, 약 27만여 그루의 소나무를 감염에서 보호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 10월, 산림청은 경남 거제도 일원에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과 관련하여 올해 성과점검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산림청 임상섭 산림병해충과장은 “페로몬 방제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 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시범방제를 통해 매개충의 포획효과를 확인한 만큼 관련 규정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적재적소에 페로몬 유인트랩이 설치·운영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술의 개발은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기존 방제방법을 대신해 페로몬으로 매개충을 유인, 포획하여 소나무 재선충병을 선제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방법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며, 이는 국내의 작은 기업이 독자적으로 일궈낸 큰 업적으로 일본과 중국에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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