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히노키오> 中 ⓒ 한일청소년영화제 | ||
12일(월) 오후 4시 30분 한일 청소년 영화제 ‘소년소녀를 만나다’(주최: 일본 문화청 후원: 한국문화관광부, 한국영상자료원, 재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개막작 <히노키오>(감독: 아키야마 타카히코 주연: 나카무라 마사토시, 혼고 카나타, 다베 미카코, 미카코 호리키타 마키)가 한국 언론에 첫 공개했다.
<히노키오>는 불운의 사고로 인해 어머니를 잃고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소년 이와모토 사토루(혼고 카나타 분). 어느 날, 등교 로봇 히노키오를 통해 바깥 세상에 나선다. 히노키오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사토루가 원격 조정하는 로봇이다. 히노키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된 사토루는 과학자인 아버지(나카무라 마사토시 분)가 아들 사토루를 위해 만든 로봇이다.
히노키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되지만, 그렇게 반갑지는 않다. 사토루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토루는 갇혀 있는 방에서 휠체어를 의지하며, 하나뿐인 가족인 아버지와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사토루가 걱정되지만 자신도 모르게 사토루와 멀어진다.
사토루는 히노키오를 통해 사고 후 처음 동급의 친구들과 학교 생활을 한다. 처음 며칠은 준(다베 미카코 분)과 두 명의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지만, 준이 어느 새 사토루의 마음 속에 들어온다. 그렇게 학교 생활에 적응해가는 사토루에게 닫힌 세상의 문이 열리는 날이 올까.
영화 <히노키오>는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에게 세상은 아직 따뜻함과 열린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디지털화하며 인간다움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지만, 어딘가는 아날로그 세상다움이 존재하며, 희망을 잃지 말고 용기 있게 헤쳐나가자고 말한다.
<히노키오>는 오는 10월 1일(토)부터 4일(화)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1층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리는 한일 청소년 영화제 ‘소년소녀를 만나다’의 개막작으로, 일본의 문화청 가와이 하야오 장관이 한국의 이창동 감독과 한일 문화에 대한 이야기 중 한일 청소년의 문화 교류 및 문화 공유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여 기획하게 되었다.
한일 청소년 영화제 ‘소년소녀를 만나다.’는 개막작 <히노키오>을 비롯, 1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부대행사로 ‘이제부터 함께 걷는 길: 한일 청소년 대화의 장’, 한국의 배우 겸 교수인 장미희와 일본의 문화청 가와이 하야오 장관의 ‘한일 문화교류와 청소년의 미래’ 대담, ‘우리도 해봐요! 뚝딱뚝딱 공작시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 <히노키오>에 출연한 로봇 ‘히노키오’ 하이퍼텍 나다 로비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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