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및 이란 핵문제, 국내 여론 악화 등으로 골머리. 북한 이번 6자회담 기회를 잘 살려야. ⓒ www.pbs.org^^^ | ||
5주간의 휴지기간을 보내고 재개되는 6자회담에 앞서, 북한은 최근 핵의 평화적 이용은 허용돼야 하며 이는 주권국가의 권리라고 주장하고, 미국은 모든 핵은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어 낙관적 회담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한국은 북한 핵의 평화적 이용 권한을 지지하며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한-미간에도 이 같은 입장 차이 조율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 국무부는 아직까지 ‘북핵 폐기’라는 기존의 입장은 불변하다고 말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크리스토퍼 힐 아.태 담당 차관보는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북한이 해야 할 일은 핵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힐 대북 특사의 이같은 발언은 2기 6자 회담에 앞선 협상 전술용인지 아니면 기존의 미국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천명한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이란이 지난 8월 10일 이스파한 원자력발전소에서 우라늄 농축에 이용될 국제원자력기구가 봉해 놓은 봉인을 떼어내 버리고 개발에 들어가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미국은 줄곧 북한의 핵물질이나 핵무기의 개발, 생산 그리고 판매를 원천 봉쇄하기를 원해왔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 만일 핵 포기를 하지 않는다면 ‘다른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을 밝혀온 반면, 북한은 핵문제가 유엔으로 상정되면 이는 전쟁으로 간주하겠다는 강경입장을 표명해 오는 등 북-미 양국간에 팽팽한 긴장관계가 유지돼 오고 있다.
한편, 류 잔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존하는 기본적인 문제는 북한과 미국간에 아직 상호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진전이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물론 그 과정이 매우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이 대북한 모든 핵 위협을 제거해 주길 바라며, 미국의 타격 거리 내에 있는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입증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가 2000여명에 이르는 이라크 문제와 부시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비등한 미국 내 비난 여론, 그리고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에이피통신-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악의 비율인 38%로 나타나. 이 같은 제반 문제로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과의 지루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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