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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15 자유대행진단이 인천 자유공원으로 가고있다'치욕의 60년 끝장내자'는 주장에서 단순히 맥아더동상철거 하나로 끝날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 민주노동당 판갈이넷 | ||
맥아더 동상이 있는 인천 자유공원에서는 어제 9월 11일 동상 철거를 하려는 진보세력과 또 이를 저지하려는 보수단체들간에 격한 대립이 있었다. 자유공원은 구한말에는 만국공원, 일제때는 서공원, 그리고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자유공원으로 탄생한다. 그 이름변경의 세월만큼이나 이제 자유공원은 맥아더 동상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있다.
맥아더 동상 철거를 보도하는 신문의 시각
대통령 노무현은 “왜 동상을 꼭 철거해야하는 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며 역사는 역사로 그대로 인정하고 가면 좋을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맥아더 동상 철거와 관련한 격렬한 장외 경기 못지않게 온라인에서도 이문제는 핫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오마이뉴스 기고문 “맥아더 한국에서만 신이 된 사나이”을 보면 가슴이 철렁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이 기사는 메인 탑에 올려져 있었다.
한국현대사를 전공한다는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는 고지훈, 서울대 강사는 “맥아더는 중국 내전의 재개를 공공연히 주장한바, (한국전쟁에서)중국의 참전은 형제국가(북한)에 대한 의리차원을 넘어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는 측면도 적지않다.”라고 기고문에서 주장했다.
한국전쟁에서 중국참전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발언이 온라인 대표신문인 오마이뉴스에 실렸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치열한 사상논쟁과 나아가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전개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진보정당의 분명한 색깔
민주노동당 이정미 최고위원은 “새로운 시대로 가기위해 없애야 할 과거청산의 제 1의 과제는 주한미군이다.”라고 어제 집회에서 성토했다.
주한미군의 주둔비용이 한국 1년예산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 그 경제, 군사적인 효과를 논의하기 이전에 이 최고위원의 발언은 앞으로 제2, 제3의 맥아더동상 철거와 같은 일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암시를 했다는 점에서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깊어지는 세대간, 진보와 보수간 갈등과 대립
보수세력도 일부 청년단체가 있기는 하지만 주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60대 이상이 많다. 이들은 한국전쟁의 참전세대들이다. 반면 철거를 목숨걸고 주장하는 진보세력쪽은 통일연대, 민주노총, 그리고 민주노동당, 한총련등이다. 세대간 격한 싸움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인상이다.
종묘공원에 모여있는 수많은 노인들과 한총련이 주도하는 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을 각각 찾아가보라. 그리고 그들에게 맥아더 동상 철거에 관해 의견을 물어보라. 세대간에 벌어진 상당한 거리감은 더이상 낳선 풍경이 아니다.
더욱 세대(한국전쟁을 기준)간 사상논쟁을 촉발시킬수도 있는 맥아더 동상 철거보도관련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보자. “이들은(자유 개척단등 시민단체 일부회원들) 병원으로 향하는 앰블런스도 막아섰다. 자유공원내에서 앰블런스 차량이 내려오자, 일부회원들은 “119차량에 빨갱이가 탔다.”며 골목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서거나 유리창을 두드렸다.”
한편 중앙일보는 포토뉴스를 통해 진보단체 회원들이 11일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 철거집회를 가진뒤 동상으로 접근하려는 과정에서 경찰과 길다란 대나무 장봉을 가지고 대립하는 사진을 보여주었다.
노대통령 발언의 모호함
노무현 대통령의 “꼭 철거해야하는 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라는 발언은 잘 새겨보면 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맥아더 동상 철거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싶지 않은 속내를 동시에 보여준다 하겠다.
폭력이 난무하는 진보와 보수단체간의 살벌한 대립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금이 혹시 해방후 사상논쟁이 치열했던 그때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정도다.
현재의 몇몇언론의 보도행태를 보면 균형된 사고를 잃어버리고 각 이해단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노무현은 자신이 “역사는 역사로 그대로 인정하고 가면 좋을것 같다.”라고 맥아더 동상 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그의 그런 말은 - 그동안 그가 보여준 일련의 역사 인식의 경우를 생각하면 오히려 - 지금의 진보, 보수간 격한 대립을 종식시킬 아무런 힘을 가지고있지 못한 꼴이 되어버렸다.
분명한 입장표시와 TV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
그래서 노대통령은 좀더 명확한 입장을 이제 말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도 동상 철거에 대한 판단을 하기전 반드시 균형된 사고로 경우의 수를 말해야할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결정에 대통령과 국민들은 모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토론 좋아하는 대통령은 이제 정말 토론할 꺼리를 만났다. 맥아더 동상 철거에서 주한미군문제로 이어지는 ‘한미동맹문제’가 토론에서 이야기 해야할 주제다.
아울러 한국전쟁에 대해서 이땅 젊은이들이 좀더 균형된 사고를 갖게하기 위해서 TV공개 토론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 각 이해단체들도 폭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생각을 버리고 분명한 논리로서 상대를 제압할 준비를 하길 당부한다. 현명한 국민들이라면 그런 쪽에 전폭적인 박수를 보낼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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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청하면서 생각 좀 정리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