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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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난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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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의 증언을 중심으로

北韓의 심각한 식량난이 94년이후 재연되는 조짐이 국제식량계획(WFP)간부들에 의하여 외부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전하는 북한의 식량난 현실에 귀를 기우려 보자.

존 파월 아시아지원국장은 지난 5월에 "올해 북한주민 640만명이 굶주리게 될 것이다"라고 예고하면서 "식량난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한 세대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라고 심각하게 경고 했었다.

11월중순 북한을 방문했었던 제임스 모리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이미 반으로 줄었으며, 이를 다시 절반으로 줄어야 할 처지다. 내년까지 북한 어린이 400만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을 우려가 있다"라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식량지원의 절반을 차지하던 일본이 피납자 문제로 지원을 중단하자 "북한에 대한 입장은 이해하지만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은 정치와 관계없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 생각해 달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릭 코르시노 북한지부대표는 " 지독한 북한의 겨울에 지원 중단으로 사람들은 겨울나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고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고난을 통째로 참아내야 하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궁지에 몰려 있다"라고 근심어린 상황을 전했다.

또한 제랄드 부르크 대변인은 "주민들은 먹을 수 있는 풀을 찾아 산으로 오르고, 바닷가에서 해초를 모으고 있다"고 하며, "학생들은 밖에서 먹을 것을 찾느라 출석율이 떨어지고, 유치원,보육원 보모를 비롯한 교사 자신들도 역시 같은 이유로 결근하고 있다"는 식량난 재연 현상을 말한다.

국제기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여국, 국제NGO들의 지원이 줄어들고 철수하는데 대해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 마수드 하이더 조정관은 " 지원국들이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감시할 적절한 수단이 결여된 데 우려하기 때문"이라 했고 "구호요원들이 모든 지역에 제한없이 접근하지 못하는데다 북한을 둘러싼 현재의 정치상황도 구호노력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런데 더 부정적인 소식은 식량분배에에 참가하고 있는 WFP 평양주재 데이비드 몰튼씨가 "수확철에 협동농장이 일년치 식량 공급량을 보유하게 되고 군부를 포함한 최고위층 집단이 일년 전체의 공급량을 취해 간다.

그러면 남은 수확량은 배급체계를 통해 주민들에게 지급한다"라고 하여 매년 북한정권과 군 고위층은 자신들을 위한 식량을 독점 확보하고 있는 실정을 증언하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는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여러 기증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2003년에 식량 51만톤을 포함 2억5천만달러의 협조를 제공할 것을 국제공동체에 호소한다"라고 하니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원인은 개선하지 않고 염치와 주체없이 손만 내미는 밉상을 보이고 있다.

평양의 富를 누리는 무능한 정권이 국제사회에 변죽만 울릴수록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주민들만 데이비드 몰튼씨의 "시골에 사는 친척들에게 빌리든지 야산에서 먹을 것을 구하거나 나무를 잘라 팔든지 아무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부족함을 매꿔야 한다"는 고단하고 지친 삶을 계속되고 한 겨울 추위와 배고픔에 내몰리는 안타까운 식량난이 또다시 북녘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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