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지난 29일 17개국 유학생 30여명과 한국학생 20여명 등 50여명이 아산시 저소득가정에 연탄 5,000장을 배달했다.
28일 토요일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눈으로 하얗게 덮인 아산지역에 겨울의 추위도 잊게 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으로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또한 유학생들의 연탄봉사활동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슬람권의 인도네시아, 이란, 이라크, 예맨 등 유학생 10여명과 아프리카의 콩고, 세네갈과 아시아권의 중국, 일본, 라오스, 스리랑카, 우스베키스탄, 남미의 멕시코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가했는데 이들은 연탄을 처음 본 학생들이었다. 이날 그야말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연탄으로 하나 되는 장관을 이루었다.
연탄배달은 비포장 산길로 배달이 어려운 지역인 아산시 송악면과 온천동 지역의 저소득 가정 4곳에 배달되었다.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선문대 (사) 자원봉사 애원의 연탄기증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송악지역 한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겨울을 어떻게 나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거기다 부양의무기준에 따라 수급자격이 중지되어 생계가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다행히 아산시에서 긴급복지 생계비 지원중이었는데, 사회봉사센터 오용선 계장은 “연탄을 배달하면서 마음이 참 아팠다.”며, “우리학생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페미 수리요(한국어교육과정,20) 학생은 “우리나라는 1년 내내 더워서 연탄은 오늘 처음 보는데 참 신기했다”며,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이 연탄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되어 참 기쁘다.”며 예쁜 미소로 답했다.
추위도 잊게 한 선문대 학생들의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으로 우리 이웃들이 조금은 더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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