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이 공모가를 3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초대형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세진중공업(대표 이의열)은 지난 12일과 13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35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진중공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재무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은 대부분 장기적 관점에서 세진중공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일부 전방 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진중공업의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투자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진중공업은 2015년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한 ,8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256억원, 14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인 약 22만평의 생산부지를 통해 갖춘 높은 생산력뿐만 아니라, Deck House 및 LPG Tank 핵심 기술 중심의 제품 다각화에서 비롯됐다.

특히, 세진중공업은 최근 미국 비고르사와 약 2920만불 규모의 암모니아탱크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성이 좋은 LPG Tank 기반의 거래선 다각화까지 가시화한 바 있다.

이의열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세진중공업은 조선기자재 산업 내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왔다. 상장 이후에는 더욱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금번 세진중공업의 수요예측 최종 경쟁률은 약 8.89대 1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최근 공모주 시장의 투심이 얼어붙으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실수요 위주로 주문을 접수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실수요를 반영한 수요예측 결과는 최근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19일과 2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며 이번 상장은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