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잘 든다고 만사형통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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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잘 든다고 만사형통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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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햇볕을 잘 받는 집은 의사가 필요없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하기 위한 첫째 조건이 ‘양지바른 집’이다.

그런데 이 ‘양지바른 집’을 흔히 태양의 직사광선이 잘 들어오는 집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집은 생각과는 달리 병자가 자주 생기거나 급사하는 사람, 또 사업이 부진하고 파산할 염려가 많다고 본다.

‘양지바른 집’의 참뜻은 집 주위의 땅이 햇볕을 많이 받아 적당히 건조하고 일광에 의해서 살균이 되는 양(陽)의 기(氣)를 가진 공기가 들어오는 집을 말한다.

늘 축축한 습기를 머금고 있는 집 주위의 땅에서는 음기(陰氣)가 생기게 마련이고 이른 음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운기(運氣)를 빼앗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래서 정원의 큰 나무나,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커다란 창도 너무 크면 흉상으로 보는 것이다. 우리의 주택을 광택(光宅)이라고 하지 않고 양택(陽宅)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빛보다는 볕이 중요한 것이다. 물론 빛과 볕은 어느 의미로는 구별이 잘 안되지만 너무 밝은 집은 편안히 쉬기에는 불편한 공간이다. 즉 활동(노동)하기에는 좋지만 활동을 위해 힘을 저축하고 생기를 돋우기 위해 휴식을 하기에는 알맞지 않다. 햇빛은 창문이 아무리 작다 해도 비스듬한 각도에서 직진해 들어온다. 서향집이 좋지 않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창이 크고 광선이 직접 실내로 들어오면 빛이 비치는 부분과 비치지 않는 부분 사이에 명(明)과 암(暗)이 생겨 실내온도에도 차이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 차이에 의해 공기가 이동하여 보이지 않는 소용돌이가 방 안에서 생긴다. 이렇게 실내공기가 변하는 것은 휴식하는 사람에게 악영향을 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사람이 자는 동안에도 몸 안에서는 미약하나마 모든 기관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 기혈(氣血)의 운행은 공기상태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기혈의 운행에는 조용한 균형이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찬 돌(다듬잇돌)을 베고 자다가 입이 돌아갔다는 말도 있듯이 실내가 온화하지 못하면 기혈이 운행에 장애를 가져오고 건강을 해치게 된다. 또 정신면에서도 동요를 가져와 침착성을 잃어 냉정한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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