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초곡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초곡 삼구 트리니엔 시티’의 분양가가 경북지역 평균 보다 3.3㎡당 3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건설 부지가 시내 중심권이 아니기 때문에 쇼핑과 교육, 교통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경북지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3.3㎡당)은 702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구 트리니엔 시티의 분양가는 3.3㎡당 최고 735만원으로 경북지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보다 33만9000원이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트리니엔 시티의 분양가는 △84㎡(A)형 735만원 △84㎡(B)형 733만원 △75㎡형 729만원이다. 이 때문에 최근 포항시에서 모집하고 있는 모 지역주택조합의 가격(600만원 후반)이 적절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트리니엔 시티 선택시 분양가 외에 위치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리니엔 시티가 들어서는 곳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초곡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이다. 네이버 지도에 따르면 이곳은 시내와 거리(포항중앙상가 까지 8.23km·20분)가 가깝지 않아 쇼핑이 쉽지 않다.
또 타 도시로 가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11.74km)과 고속버스터미널(9.67km)로 이동하는데 24~25분이 소요된다. 이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항시 유강터널(22.34km · 27분)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동일한 수준이다.
트리니엔 시티 입주자(392가구)들은 단지 내 학교 신설 이전 까지 흥해초등학교를 주로 다녀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로 흥해초등학교 까지 10분이 걸리지만 학생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흥해초등학교를 가야될 경우 28분이나 소요(500번 탑승시)된다.
트리니엔 시티의 시공사(삼구건설)는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포항스틸러스 축구교실을 운영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2년 후에는 입주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된다. 이 때문에 운영비 각출 문제로 인해 입주민간 다툼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구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와 관련 “땅의 가격이 있다. LH하고 입찰을 보고 한 것하고 다르다”면서 “앞으로 들어올 모 단지의 가격은 3억원(총 분양가)”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위치에 대해서는 “이게 어떻게 외곽지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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