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 여기던 일상 속 건강 상식, 어디까지 맞고 틀릴까?
국민은행 페이스북에서는 넘쳐나는 건강정보, 무조건 맹신은 위험하다면서 건강상식에 대한 팩트체크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물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YES
아침에 일어나 식사하기 전 공복에 마시는 물은 신경과 근육을 새롭게 부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밤새 위벽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씻어내고 위와 장 활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도 예방한다. 찬물은 위나 장에 자극을 줘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20~25℃의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머금듯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소화 기능 약화, 체온 저하 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가 잘된다 NO
탄산음료에 함유된 탄산가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화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일 뿐 소화 기관의 연동 운동이나 위산 분비에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근육을 약화시켜 위식도 역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식도 역류 질환을 앓고 있다면 탄산음료는 위산을 쉽게 역류시키기 때문에 금물이다. 탄산음료 섭취 후 물로 입안을 헹구고 양치질은 30분 후에 하는 것이 치아 손상을 줄인다. 탄산음료의 산 성분이 치아에 닿으면 치아를 부식시키는데, 바로 양치하면 치아 표면을 더 빨리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료는 빨대를 이용해 마시는 것이 들이켜는 것보다 치아를 덜 부식시킨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위암에 걸리기 쉽다 NO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고 해서 위염이나 궤양에 잘 걸리는 것은 아니다. 소금에 절인 짠 음식, 굽거나 훈제한 음식, 가공 육류가 위암의 직접적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캡사이신은 몸에 열을 내고 혈액 순환을 도우며, 면역력 증진과 통증 완화 효과도 있다. 다만 지나치게 맵거나 많은 양을 섭취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체내 항암면역세포를 망가뜨릴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도록 한다. 매운 음식을 먹고 속이 따끔거리거나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우유가 위산을 일시적으로 희석해 속 쓰림을 완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위산 분비를 증가시킨다. 우유 속 단백질에 함유된 카제인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산 분비가 활발해지며,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도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머리를 자주 감을수록 탈모가 진행된다 NO
실제로는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고 빗질을 자주 하면 두피를 자극하고 청결해지기 때문에 두피 건강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샴푸와 린스에 함유된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 물질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와 모발 건강을 위해서는 아침보다 밤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샴푸 전 1분 정도 머리 전체를 미온수로 헹구는 것만으로도 모발에 달라붙은 이물질을 80%가량 제거할 수 있다. 샴푸는 두피 세정을 목적으로 한 제품이기 때문에 두피에 직접 거품을 내어 두피를 중심으로 손가락을 이용해 문지르고, 린스는 모발을 중심으로 두피에 닿지 않도록 헹궈낸다. 마무리는 찬물로 해야 열린 모공을 닫아주고 두피 탄력과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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