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에 쉬지 못하고 근무했다면 건강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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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에 쉬지 못하고 근무했다면 건강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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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시간 증가로 척추에 피로감 높아져 척추질환 관리에 신경써야

▲ ⓒ뉴스타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인 ‘추석(秋夕)’ 명절이 지나갔다.

이번 추석 명절은 대체공휴일까지 포함하게 되면 총 4일을 쉬게 되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름 휴가 이후 오랜만에 찾아온 꿀맛 같은 휴일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가거나 제각기 방법으로 명절을 지내고 있을 때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며 일터에서 쉬지 못하고 일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각종 제사 물품 구매로 인해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마트 판매원’, 명절 기간만 되면 물량이 몇 배로 늘어 쉴 새 없이 일해야 하는 ‘택배사원’, 명절 기간 동안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운전기사’ 등이다.

이들에게 추석은 휴일이 아닌 명절이 야기한 업무량 증가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상당히 축적되었을 터. 이 시기에 이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은 무엇이 있을까?

대부분의 백화점이나 마트 판매원의 경우 오랜 시간 서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 특수기간에는 마트 연장 영업 등으로 근무시간이 길어지고 많은 물건을 옮기고 계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는 마트 판매원의 경우 오랜 시간 서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족저근막염과 같은 발이나 다리 쪽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관절에 긴장상태가 유지되어 혈액공급이 감소하게 되고 발뒤꿈치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은 종골이라 불리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가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여성 환자는 2008년 28,092명에서 2012년 81,413명으로 연평균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주로 폐경기를 기점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족저근막염의 발병 위험이 높은 40~50대 중년 여성의 마트 판매원이라면 이에 관심을 갖고 증상이 나타나면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무리한 운동이나 하이힐 착용 또는 장시간 걷거나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것 등이 원인이 되며,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에 CM충무병원 김정서 전문의는 “족저근막염 증상이 나타난 경우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거나 냉찜질을 통해 근육을 이완 시키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며, 질환 예방을 위해 무리한 운동은 금하고 틈틈이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며, “족저근막염은 잘못된 생활 습관 교정 및 스트레칭, 스테로이드 주사,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요법을 통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지만, 6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소수의 경우에는 족저근막 절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명절 기간에는 선물이나 농산물 등의 배송이 증가하게 되면서 물류업계에는 명절 특수기가 존재한다. 특히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늦어지면서 농가 수확시기와 맞물려 물량이 더욱 늘어나게 되면서 평소보다 길어진 운전시간, 늘어난 배달물건 때문에 택배사원들은 근골격계 질환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크고 작은 상자들을 단시간에 옮기고 좁은 운전석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척추, 허리 등에 쌓이는 피로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택배사원, 고속버스 운전기사의 경우 근무시간 및 운전거리가 증가하는 명절 휴일을 전후로 하여 하루 일과의 대부분 시간을 운전대 앞에서 보내게 되는데, 이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 운전을 하게 되면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척추 및 허리에 피로감 및 통증을 느끼게 되어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에 노출되기 쉽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근골격계의 피로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 목과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되고, 이는 척추 내 압력을 높여 추간판탈출증의 발생이 쉽다.

허리, 다리 등이 저리는 통증이나 재채기, 기침, 배변 시 허리 통증이 심하다면 이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를 통한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CM충무병원 정종훈 전문의는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는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수술을 자제하여 과잉 진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통증 강도, 재발 횟수, 나이 등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TIP> 명절 이후 업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운전 시 허리를 의자 뒷부분에 완전히 밀착시키고 등받이의 각도는 100~110도, 시선은 평행을 유지하도록 한다.

벽에 손을 짚은 채 벽을 마주 보고 서서 한쪽 다리를 뒤로 곧게 뻗은 뒤, 다리의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앞쪽 다리의 무릎을 구부리면서 종아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서 있는 상태에서 다리를 어깨 넓이보다 조금 더 넓게 벌려준 뒤, 한쪽 발을 앞으로 뻗어 무릎이 90도로 굽혀지도록 서서히 내려간다.

분에 한 번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가볍게 움직여준다.

따뜻한 스팀 타월을 이용하여 허리를 감싸주는 온찜질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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