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흥동 주교좌 본당 내의 전경 ⓒ 대전뉴스타운^^^ | ||
일제강점기에서 35년간 치욕의 나날을 보내다가 해방 된지 60주년을 맞는 역사적으로 기쁜 이날에 가톨릭교회에서도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이하는 겹경사가 있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매년 8월15일이면 광복절과 맞물려 있었던 행사였지만 올해가 일제강점기에서 광복한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므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광복절인 지난15일에는 전국에 있는 가톨릭교회(성당)에서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10시 미사부터 오후7시 미사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성모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미사가 2차례에 걸쳐서 열렸다.(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
^^^▲ 한국천주교회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 ⓒ 대전뉴스타운^^^ | ||
이날 10시의 미사를 집전한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강론에서 “성모님의 축일에 해방과 광복을 맞이했다. 성모님이 우리 겨레를 얼마나 사랑해주시는지 실감하며 성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이야기 했다.
아울러 유 라자로 주교는 “올해는 지난 20세기 초에 ‘보호’라는 미명아래 일본이 우리의 자주권과 외교권을 빼앗아버림으로써 실질적인 식민지 지배를 시작했던 ‘을사조약’강제체결 100년이 되는 해이며, 동시에 우리의 겨레가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지 60년, 즉 광복의 연륜이 화갑(華甲)을 맞이한 뜻 깊은 해이다.”며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어 천부의 인권을 지닌 이 땅의 백성들이 긴 세월동안 가난과 핍박으로 인간의 기본권마저 박탈당하였으며, 1945년 8월 강대국의 힘으로 광복을 맞이했으나 곧바로 분단을 겪으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맞이하기도 했다.”며 지난 우리의 민족의 아픈 세월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 성모상성모승천대축일을 맞이하여 대전 대흥동성당의 제대의 오른쪽에 마련된 성모상 ⓒ 김종연^^^ | ||
이날 유 라자로 주교는 이외에도 북녘 동포들의 생존권과 신앙의 자유,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였으며, 황우석박사의 인간배아줄기세포는 하느님의 권리를 침해하는 현대식 바벨탑으로 볼 수 있으며, 연구의 방향을 돌려 검증받은 바 있는 성체줄기세포 배양에 대한 연구를 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가톨릭 교회는 매년 8월15일을 성모승천대축일로 정하고 의무축일로써 모든 신자가 필히 교회에 나와 미사를 해야 한다는 교리를 정해 놓고 있다.
성모승천대축일은 4세기 중엽부터 그 유례가 있으며, 가톨릭교회는 마리아를 신격화하는 것이 아닌 존경의 대상으로 삼는데 그 이유는 아들을 낳으리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처녀임에도 불구하고 순명으로 '예'하고 응답했을 뿐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고 실천하는 데 일생을 바침으로써 구원사업의 뛰어난 협조자가 되었고 나아가 모든 신앙인들의 모범이 되었기 때문이며 성모마리아를 비롯한 성인들에게 기도를 할 때에는 마지막에 대체적으로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라고 말하며 기도를 전달하는 하나의 매체로써의 의미도 부여된다고 가톨릭교회는 전하고 있다.
광복60주년을 맞은 광복절에는 광복의 기쁨과 함께 성모승천대축일이라는 기념일도 어우러져 가톨릭신자들에게는 더욱 큰 기쁨이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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