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휴진, 명목 찾기 위한 집행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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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진, 명목 찾기 위한 집행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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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의협, 미운오리새끼 전락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한의사 CT(컴퓨터단층촬영)사용, 약사 약대 6년제 및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에 강경대응을 하고 있다.

의사들의 전유물 CT, MRI 등 의료기기 사용을 한의사들이 진료를 하게 돼 자신들만 누리던 특권(?)을 빼앗기게 됐다. 또한 법원이 이 의료기기 사용이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 의협은 발 빠르게 대응,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빌미로 의료일원화와 한약불법광고단속 및 부작용 사례 등을 부각시켰다.

더욱이 의협은 김재정 회장과 장동익 부회장의 거침없는 한의사 폄하 발언은 한의사들을 수세에 몰리게 했다. 또한 1,000여건에 해당하는 불법광고를 고발조치 시켰다.

이렇듯 의협의 끝없는 공세에도 불구하고 한의사협회는 강력한 대응보다는 미온적으로 대응하거나 관망적인 자세로 지켜봤다. 그러나 최근 안재규 회장이 미온적인 대처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한의사협회 신임 엄종희 회장은 “헤비급 선수가 라이트급 선수를 상대할 수 없다”며 내과의사회장 장동익씨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고 의협에 대해서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한의사협회는 의협의 연일 강경 발언에 반박을 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한편, 의협은 약사들과도 분쟁을 하고 있다. 정부의 약대 6년제 학제 개편과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에 의협(회장 김재정)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의협, 김 회장은 “약대 6년제 강력저지를 위한 집단 휴진도 불사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의협에서는 12일 집단 휴진 및 의약분업 철폐, 국회 차원에서 의약분업 재평가 등에 대해 찬반 투표내용 설문지를 각 시도의사회에 발송했다.

이와 관련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의협이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며 사방에 적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다른 시의사회 관계자는 “의협의 행동에 대해서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소송문제, 찬반 투표, 의료일원화 등 하루도 편할 날”이 없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협의 이 같은 행동에 한 개원의는 “의협은 여기저기 사고만 터트리고 있으며, 현실성 없는 소모전에 매달려 갈 곳 없는 미운오리 새끼 신세”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러한 한의사, 약사 사태에서 의협 집행부는 명목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집단 휴진’ 찬반 투표를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겠다. 또한 의협의 이 같은 행동이 벼랑 끝에 몰려서 나온 것이 아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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