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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BC 57분 교통정보 김경아 리포터

^^^▲ 김경아 리포터서울 지방 경찰청 교통 종합 상황실
ⓒ 남일우^^^
8월 9일 화요일 오후8시 김경아 리포터를 만나러 서울 지방 경찰청 6층에 자리하고 있는 MBC 교통정보 상황실를 찾아갔다. 운전을 하며 가는 사이사이에도 김경아 리포터가 전해주는 교통정보는 마치 눈앞에 펼쳐진 것처럼 사실감이 있었다.

과연 어떤 사람일까? 인터넷과 잡지를 통하여 만나본 그녀였지만 그녀의 실체가 정말 궁금했다. 1문 1답을 하며 그녀를 알아보았다.

* 요즘 뜨고 있는 리포터라고 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글쎄요! 57분 교통 정보는 워낙 오랫동안 해온 방송이라... 만 8년이나 되네요. 꾸준히 열심히 하니까 역시 많은 분들이 알아 주시나 봐요.

* 취재나 인터뷰 제의가 많이 오실텐데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그리고 요즘 하고 계시는 일은?

요즘은 DMB 방송을 하면서 뜬다는 걸 실감하고 있는데... 채널 32 번에서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경아의 모닝 샤워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아나운서, PDJ, 프로듀서 쟈키, 암튼 혼자서 PD와 작가 엔지니어 DJ 역할까지 다 하고 있어요. 완벽한 김경아만의 작품을 만드는다는 데서 성취감을 느끼구요. 모닝 샤워에서 역시 중요한 코너는 제 전공인 교통 정보예요.

* 인터뷰는 얼마나 해보셨나요?

방송을 시작한 초창기부터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는 비교적 많이 해왔어요. 각 교양 프로그램에서 일년에 한번 정도는 꼭 교통 정보 센타로 취재를 오기도 하구요. 요즘은 성숙한 노련미가 묻어난다는 식으로 인터뷰 내용의 제목이 바뀌네요.

* 저는 될 수 있으면 다른 지면을 통하여 하지 않았던 내용들을 질문하고 싶은데 어떠세요?

다른 지면을 통해 하지 않았던 얘기? 그런거 너무 좋아요. 저도 취재를 다닐 때 마다 남들과는 다른 얘기를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교통 정보 역시 똑같은 상황에서도 나만의, 김경아만의 교통 정보를 하려고 늘 생각해요.

* 어떨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시나요?

교통 리포터는 가장 빠른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이 순간의 교통상황을 운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데서 긍지를 느끼죠. 운전자는 그 상황의 교통 정보를 들으면서 밀리는 길을 피해 갈 수 도 있고 밀리는 원인을 알게 되니까 궁금증이나 답답함이 풀리고 목적지까지 가는 소요 시간을 예상할 수 있으니까 약속도 정확히 할 수 있구요. 그런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 보람이죠.

* 말씀을 참 잘하시던데 특별히 연습이나 원고를 보고 하시나요?

교통상황은 1초만에도 달라질 수 있어요. 도로를 비추고 있는 화면을 보고 있는데 눈앞에서 바로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저는 교통 정보의 원고를 쓰지 않습니다. 간단한 메모나 화살표 정도로 표시를 해두고 화면을 직접 보면서 방송을 해요. 눈에 보이는 상황 그대로를 묘사하는 겁니다.

* 목소리가 상쾌, 경쾌, 통쾌하신데 특별히 목 관리를 하시는지요?

사실 전 목소리 관리는.. 부모님께 받은 목소리와 발음이 나쁘지 않다고 하면...ㅎㅎㅎ

혹시 컨디션에 따라 목소리가 좋지 않거나 발음이 엉킬수도 있는데요. 전 그대로가 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관리 안한다고 생각하시려나? 물을 아주 많이 먹는편이구요. 오미자차 좋아하구요. 날 달걀 먹기, 무즙 먹기 이런것도 실은 다하지요.

* 교통관련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전문기관이 있나요?

57분 교통 정보의 교통 전문 리포터! 그게 바로 전문인이라고 생각하구요. 다른 교통관련 프로그램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구요. 교통 전문 기관이라... 글쎄요? 대학의 교통관련 학과 정도?
교통 리포터 전문 교육 기관은 없고 먼저 리포터가 된 뒤에 한 분야에 집중해서 그 분야의 전문이 되는거예요.

* 교통방송을 하다보면 방송했던 내용과 달라지는 경우가 있을텐데 그럴때는 어떻게 하나요?

정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교통 상황이라 57분에 수월하다고 방송을 마쳤는데 갑자기 대형 사고가 나서 밀리는 경우 이미 57분교통정보를 듣고 58분에 그 장소에 도착하신 분들은 제 방송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시겠죠? 그런 질타가 쏟아질때가 힘들구요. 역시 운전자들의 격려의 말씀에 가장 기쁘고 힘을 얻습니다.

* 리포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리포터를 정말 하고 싶은지. 그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하지요. 어떤 사람들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혹은 방송계에 진출하기 위한 연습 단계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 정도가 다예요. 리포터를 하고자하는 마음에 따라 어떤 리포터가 되어있는지 달라질 겁니다.

* 한달 수입은 얼마나 되나요?

ㅎㅎㅎ 수입은 제가 일하기 나름이예요. 방송을 많이 하면 수입도 많고 적게 하면 수입도 적어지지요. 같은 나이 또래 회사원 월급 보다 조금 많은 정도예요.

* 이 좁은 공간에서 생활을 하시려면 힘드실텐데 식사나 생리현상은 어떻게 해결을 하시나요?

생리 현상? 화장실을 가면 되지요? 식사는 방송이 여러번 있다보니까 중간에 짬이 날 때 얼른 먹어야해요. 정찬을 차려 먹는건 불가능하고 최대한 빨리 먹을 수 있으면서 배부른 것? 김밥이나 컵라면을 주로 먹어요.
아~~~ 슬프다 .

^^^▲ 김경아 리포터서울지방 경찰청 리포터 방송실
ⓒ 남일우^^^
* 결혼을 하셨는데 행복하세요? 그리고 남편분께서 외조는 잘 해주시나요?>

전 8년 동안 연애해서 결혼을 했거든요. 미국에서 공부하던 남자친구와의 태평양을 넘어 애틋한 연애를 했지요. 항상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잘한다 잘한다 격려를 해주는 것이 외조가 아닐가요?
제 방송의 가장 열성적인 애청자이자 모니터 요원이예요. 그렇지? 자기야 ~~


* 리포터가 되신 특별한 동기라도 있나요?

고등학교 때부터 방송반 생활을 했구요. 대학에서도 방송국 생활을 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어요. 교통 리포터가 된 뒤에는 안가본 길이 없을 정도로 모든길을 운전하면서 다녀봤어요.
나중에 택시 기사하려구요. ㅋㅋㅋ

* 교통전문 리포터이시니까 면허증은 있으시겠죠?

운전면허는 만 18세에 1종 보통을 땄어요. 운전을 한지도 10년이 넘었구요. 제 10년이 넘은 자동차는 얼마전 이별을 했답니다. 흑흑 ~~~

* 운전을 하시는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운전할 때는 운전만 하셔요. 운전하면서 전화하고 담배 피우고 뭐 먹고 화장하고 주식 투자 생각하고... 모두가 운전에 방해가 되는 일들이지요? 운전하실 때는 운전만 생각하세요!

* 현재 리포터가 아니었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네비게이션을 만들고 있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 주로 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는지요?

음악 들어요. 음악은 나의 인생(?) 음악 듣는게 가장 편하고 좋아요. 음악 장르는 가리지 않구요.
그래서 어떤 음악이든 들을수 있는 MBC 라디오를 항상 곁에 두지요. ㅋㅋㅋㅋ

*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었인지요?

57분 교통 정보를 더 전문적으로 교통관련된 취재를 많이 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싶구요. 강의를 계속 하면서 좋은 후배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습니다. DMB 방송이라는 새로운 매체에서의 진행도 열심히 해서 아나듀서(아나운서와 프로듀서를 함친 신조어)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싶구요.

* 현재 우리나라의 교통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실감하고 있는데 주차 문제와 교통정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에서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10부제에서 요일제, 홀,짝수 제도까지도 시행이 되는 이 상황에서 불편하지만 우리가 실천를 하는거지요. 요일제 지키면서 대중교통 이용해보세요! 운전을 내가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차를 타는 것! 얼마나 대중교통이 편한지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 다른 질문에는 말씀을 안하셔도 되지만 이 질문을 안하면 전 아마 쫓겨날 겁니다. 끝으로 뉴스타운의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시사에 목마른 분들이 꼭 한번 보실만한 신문이 뉴스타운 아닐까 싶어요. 시민 기자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만큼 우리의 목소리를 많이 담아낼 수 있겠지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본 기자가 찾은 서울 시경 교통정보 리포터 방송실은 각 방송사 별로 있었는데 채 2평도 되지 않는 조금은 열악한 곳이었다. 선풍기와 노트북 그리고 쌍안경 등 그래도 지금은 에어컨도 가끔씩 틀어준다며 함박 웃음을 보이는 그녀의 얼굴은 마치 개구장이 같은 순수함이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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