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日本은 韓國 체제번영의 동반자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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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日本은 韓國 체제번영의 동반자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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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 一方 의존에서 생기는 여러 갈등 완충할 역할 필요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후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취임식에 직접 참석한 김에 이루어진 것이지만 월드컵 이후 한층 가까워진 한일관계를 상징하며 앞으로의 우리 외교의 나아갈 길을 示唆(시사)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同志이지만 성격 차 나는 사람들끼리는 '적당한 거리' 필요

사람관계에서 서로 가까이 지내다가 틀어져 멀어진 경우에 그것이 동지 사이의 우정이든 부부간의 애정이든 그것이 外皮的(외피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면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원인이 두 사람사이의 본질적인 성격차이에 의한 것이었다면 설사 두 사람이 예전의 관계를 복원하고자 하는 진실된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두 사람의 사이를 계속해서 불편하지 않은 관계로 유지시키는 방법은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외국의 연예인 부부의 가십 등에서 흔히 듣는 "이혼 하지만 그 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겠다."가 그 단적인 예이다.

이미 근본적인 상처 난 韓美 관계

반미운동과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는 자들이 소수라고 아무리 우리 정부가 말한다 한들 그들이 엄중한 처벌을 받지 않는 실정에서 그들의 행위가 한국국민의 의사표현과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미 미국의 입장에서는 반미운동으로 인해 심각한 충격을 받은 바 있으며 그것은 쉽사리 웃고 넘어갈 한 때의 오해로 넘기기에는 너무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성격 다른 韓美, 자본주의 이념 아래 작위적 동거

개괄적으로 말해 미국과 한국은 자유민주 체제의 울타리 안의 직접 동반자로서는 서로의 성격과 기질이 과연 궁합이 맞는 것인가 회의적인 상황인 것이다. 동서양의 현저히 다른 문화권의 국가들이 각자의 서로 다른 축적된 문화 위에서 자본주의라는 비교적 급조된 근대이념 아래 긴밀한 동거를 하기란 한계에 부닥치고 있는 것이다.

美日, 서로 다른 문화를 전통 중시하는 우파적 이념 아래 상호인정

일본의 경우 태평양 전쟁이후, 미국은 일본을 뜻하기에 따라서는, 그들의 문자인 漢字를 없애고 天皇制를 폐지함으로써 일본 민족의 정신의 뿌리를 뽑고 지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청을 받아들여 한자사용을 허가하고 천황제를 존속시킴으로써, 서로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전통적 문화를 존중하는 '보수우익'의 공통적인 가치아래 서로가 공존하는 길을 택했다. 소련의 경우 몽골과 북한으로 하여금 모두 전래의 문자를 폐지하는 등의 방식으로 각 민족국가의 개성을 말살하고 좌파 이념하에 통일되도록 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우파'가 문화혁신 주장하는 모순된 한국사회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은 처음부터 가치의 어긋남이 있었다. 우익을 자처하는 세력이 어서 빨리 동양의 문화권을 벗어나서 미국의 문화권에 편입하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문화의 전통파괴와 서구화를 추진했으며 그것은 곧 애초에 미국과 공통으로 추구하겠다는 우파적 가치관과 배치되는 것이었다. 최근까지도 보수우익논객을 자처하는 한 소설가는 우리의 전통문자와 언어를 모두 폐지시키고 영어를 公用化 즉 국어로 하자는 주장을 폈는데, 소위 나라말글사랑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것은 전통의 배제와 문화의 혁신은 곧 좌익혁명으로 이어지는 본질적 원리를 모르는 所致(소치)에 의한 것이다.

문화적 이질성 적은 日本, 韓國 번영의 가까운 동반자 되어야

이제, 다른 어떠한 견해가 있다 하더라도, 문화적인 異質性이 적고 지구상에서 한국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나라인 일본이, 韓美日 안보동맹에서 한국과 미국의 완충역할을 할 수는 있지 않을까 조심스런 전망을 해본다.

세계가 불록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한국과 일본이 경제적 통합의 길을 추구하는 것은 앞으로 필연적이다. 유럽의 통합도 그렇듯이 이제 국가들의 '통합'은 과거와 같은 주종관계가 아닌 서로의 민족적 문화를 존중하고 유지하면서 공동의 가치를 서로 묶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인 만큼, 한국은 일본을 앞으로의 국가번영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로 삼아야 할 것임은 점차 필연화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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