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78곳이 화재와 붕괴위험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돼 있어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샌드위치 패널사용 교육시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산은 초등학교 21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43곳 등 모두 78곳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20년 이상 된 건물도 12곳(초2, 중3곳, 고7곳)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만1505교 중 43%에 해당하는 4909교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의 경우 학생선수 휴게실·합숙소가 8곳로 조사돼 지난해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건물 모두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된 것과 유사하게 건물을 짓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30여곳의 일선 초·중·고는 샌드위치 패널 건물을 창고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들은 보일러실 및 매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한 특수학교의 경우 교사동과 강당, 식당 등으로 이용돼 화재발생시 불에 쉽게 타는데다 유독가스가 나와 인명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나 소화전과 같은 고정식 소화장치를 설치한 곳은 전무하며 대부분 소화기만 배치돼 있다.
지난해 2월 울산 북구의 공장지붕이 폭설로 붕괴되면서 근로자 1명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붕이 무너지면서 철재 빔에 머리를 맞은 A씨가 두개골다발골절로 사망했다
또 지난 1월 의정부 아파트 화재참사 당시 자재로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의 특성 탓에 빠른 속도로 불이 번져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스프링클러 등의 소화장치도 설치되지 않아 화재진압에 애로를 겪은 바 있다.
2008년 소방규정 개정으로 학교 등의 교육시설물은 더 이상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그 전에 지어진 건물이 아직 많은데다가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한 학교 중 15%가 건축한지 20년 이상 지난 건물로 파악되는 샌드위치 패널 학교 대부분이 노후화까지 겹치면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샌드위치 패널은 일반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시공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