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돌고래호'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범위가 국내를 넘어 일본 해역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이평현)는 일본 해역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 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9일 브리핑 자리에서 밝혔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8일 야간 수색은 기상악화로 동원함선 46척 중 소형함정 13척이 단계적으로 인근 항・포구로 피항했고, 중대형 함정 33척이 항공기(2대) 조명탄 지원(84발/~24시)을 받아 해상수색을 실시했다"며 "저인망 어선(8척)은 추자도 근해 물길에 밝은 어민들의 의견 등을 종합하여 추자도 동방 해역(추자 동방 15해리 근해)을 수중 수색했으며"며 "경찰관과 주민 39명을 동원해 해안가 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색구조 상황에 대해 이 본부장은 "오늘은 기상이 호전되어 해경 25척, 해군 4척, 관공선 11척, 어선 24척 등 67척의 함선과 항공기 9대가 해상・항공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며 "추자도 주민과 군·경 194명을 투입해 상하추자도 해안가 수색도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고래호는 현재 하추자도 동쪽에 위치한 신양항에서 약 3.8km 떨어진 무인섬 갯바위에 묶여 있는 상태로 해경은 이날 선체를 인양한 이후 하추자도 육상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닷새 째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돌고래호에 탑승한 승선인원 21명(추정) 중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실종된 8명은 아직 생사여부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제주해경은 이날 돌고래호에 대한 인양작업이 이루어지게 되면, 향후 사고원인과 함께 승선명부 작성 여부, 불법 구조변경 및 불법장비 탑재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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