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은 낮게, 생각은 높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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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은 낮게, 생각은 높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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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박사 남일우가 만난 사람들 - 아나운서계 얼짱 '김윤지'

^^^▲ 김윤지 아나운서
ⓒ 뉴스타운 남일우^^^

햇살도 화창한 오후 3시 KBS 29기 김윤지 아나운서를 인터뷰 하기 위해 여의도 KBS 신관으로 향했다.

인터뷰 절차가 복잡하기도 하였지만 이내 모습을 드러낸 김윤지 아나운서의 모습은 신선했다.
인터뷰 내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부터 적극적인 인터뷰 자세에서 뭐랄까 그녀만의 프로다움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우선은 그녀의 일상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 현재 진행중인 프로 그램은 무엇인지요?

KBS 2TV "세상의 아침.(월-금) TV문화지대(월) 국악 한마당(일) 이 있어요."

* 소비자 주거 학과라는 조금은 생소한 학문을 전공하셨는데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생활과학 분야입니다. 저는 아동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리고 신문방송학 관련 수업도 들었구요."

* 언론인의 길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내가 가장 잘 할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아나운서의 길을 택했죠.
목소리가 차분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세상일에 호기심이 많아서 방송일에 맞는다고 생각했구요.
대학때 정말 머릿속에 '아나운서'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나름대로 노력도 했구요."

* 가장 힘들었을 때와 가장 보람 있었을때가 있었다면?

"가장 힘들었을 때는 가끔 내가 의도 하지 않은 바를 사람들이 얘기할때 예를 들면 제가 방송에서 하는 멘트나 행동들에 대해서 나쁜 얘기들을 할때.속이 상해요.

하지만, 요즘은 많이 나아졌어요.
저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들이 잘했다고 해도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나고 속상하고 그래요.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말보다 제 스스로 일을 평가하고 또 잘하면 격려하고...
이렇게 마음을 다스려요.

보람있을 때는 야외 촬영을 나가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을때,
그리고 저를 보면 힘이 난다고 하실때요.
제가 방송할 때 정말 편안히 하거든요.
잘하고 싶다.
웃겨야 한다.
억지로 뭔가 하려고 하면 저는 몸에 힘이 들어가고 그런 느낌이 별로예요.
그냥 방송 그 자체를 즐기고 편안하게 하면 표정에서 그렇게 나온다고 생각해요.
저의 이런 모습들을 좋아하시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제가 나오는 프로그램이 '참 좋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보람이 느껴지죠."

^^^▲ 김윤지 아나운서인터뷰 후
ⓒ 뉴스타운 남일우^^^

* 하루 일정은?

"저는 새벽 4시반에 출근을 해요. 그리고 퇴근은 야외촬영이 있는 날은 보통 저녁 5-6시 정도 아니면 오후에 퇴근해요.
하루에 4-5시간 보통 잠을 자는 것 같아요.
그리고 쉬는 날은 마음껏 자구요.
친구들 만나고, 가족들과 보내고 그냥 맘껏 쉬는 편입니다.

혈액형은 O형이구요 가족은 부모님과 남동생이 있어요."

* 다음에 팬카페가 있던데 자주 방문을 하는 편인가요?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라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매일 가보려고 해요.
그리고 재미잇는 분들이 많아서 더 자주 가게 되어요.
모니터도 성실히 해주시고, 오늘도 운영자 분들을 만납니다."

* 이제 우리나라 나이로 26세이신데 결혼은 언제쯤?

정말 진심으로 저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할 거예요.
가급적 30세 전에 하구 싶구요.
사실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결혼은 그 다음 이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먼저예요.
하고 싶은 일은 결혼하고 나서 남편의 도움을 받으면 더 잘 할 수 잇을 것 같아요.

아직은 남자 친구가 없는데 남 기자님이 소개 좀 해 주세요.(웃음)"

* 소개를 해주고 싶은데 원하는 남성상이라면?

예전엔 말투, 눈빛, 손의 두께 등등을 보면서 남자를 좋아하고 판단했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졌어요.
큰 틀에서 남자를 보려고 해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건강한 나르시스트...랄까.
그러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이해심 많고 포용력 있는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사랑을 받고 싶고, 저 스스로도 제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좋은 사람은 제가 좋은 사람이어야 알아 볼 수 있잖아요?

그 다음은 외모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딱 한가지!
웃는 얼굴이 기분 좋은 사람이면 됩니다.
예전엔 외모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랑 친하게 지내는 선배 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1년, 한 달, 하루가 지날때 마다 그 사람 외모보다 진실함 자체를 보게 된다구요.
저도 그 수준에 오른 것 같아요."

* 인생관. 철학관. 결혼관은?

"<생활은 낮게, 생각은 높게>가 저의 인생관이 되었어요.
또 덧 붙이자면 <자연스럽게>"입니다.
그런데 쉽지가 않네요.요즘 하는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씀씀이도 많이 늘었고,또 저축도 해야하고, 그리고 생각을 높게 해야 하는데 생각을 무조건 많이 해서 저 스스로 힘들때도 있어요.
흑흑 하지만 이런 가치관들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거예요.
너무 얽매이는 것도 저를 지치게 만들어요.
가능한 자연스럽게, 생활은 소박하게, 그러나 생각은 높게 하고 싶어요.

결혼관은 자꾸 변하고 있네요.
예전엔 결혼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는데, 요즘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요.
여행도 많이 하고, 새로운 것, 일상적인 것을 함께 공유하고 끊임없이 얘기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네요.
아이는 적어도 2명 이상은 낳고 싶어요.
혼자면 외로울 거예요.

예전에 제가 좋아하던 멋진 여자 가수가 있었는데, 그 분 꿈이 <좋은 엄마가 되는 것>
이라고 해서 조금 실망한 적이 있었어요.
"좋은 가수도 아니고 엄마라니 뭔가 안 맞는걸"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 그 말이 이해가 팍 되네요.
정말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 단순해 보이지만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평소 회사 생활할 때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행복을 찾자>라는 말을 떠올려요.
그리고 <진심은 통한다, 결국> 이란 말도 좋아요.
방송일을 하고 있으니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진정으로 문제라고 생각하고 맨트를 할때, 저도 느낌이 다르고 당연히 시청자들도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런 진정성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모르고 하는 말은 저 스스로도 부끄럽고 그리고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다 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참 어렵고 어떨때는 무섭다고 느껴져요."

*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으시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도전 골든벨' 같은 프로가 지적인 김윤지 아나운서와 어울릴 것 같은데요?

"그런 건 없어요. 저는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가장 좋습니다.
외모상 지적이라고들 하지만 저 그렇게 지적이지 않거든요?"

^^^▲ 김윤지 아나운서
ⓒ 뉴스타운 남일우^^^

* 언론고시라는 언론사 시험 특히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자신이 옆에 있는 사람보다 못난게 없는데 시험에서 떨어졌다면...
단 한가지가 부족해서 그럴 겁니다.
이 일에 대한 간절함이죠.
내가 아나운서가 왜 되고 싶은가?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또 부족하면 노력해야 해요.

* 다른 사람들의 흉내를 잘 낸다고 하던데, 계기나 누구의 흉내를 잘 내는지요?

"3차 시험때 김하늘, 이영애, 성대모사를 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흘러간 유머죠.
요즘은 빨간머리 앤의 '앤'을 하고 있어요.
우연히 만화를 봤는데 너무 재미 있었어요.
또 방송국 사람들 흉내도 내구... ㅋㅋㅋ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면 성대모사를 보여달라고 했더니 귓볼까지 빨개지면 극구 사양을 했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녀는 끝으로 뉴스타운 독자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뉴스타운 독자 여러분 뵙게되어서 반가워요.
인터뷰하면서 저도 저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결혼관이라든지...등등
더운데 항상 건강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구요.
늘 건강하세요."

얼짱 아나운서 김윤지.
자신은 얼짱 아나운서 보다는 좋은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했다.
'뉴스타운이 인터넷 신문의 선두 주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그녀의 말이 왜 그리도
아름다운 것인지 앞으로 그녀는 분명 아나운서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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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2005-08-01 16:08:43
김윤지 아나운서님 반갑습니다.
뉴스타운 많이 많이 이용해 주세요!

역시 얼짱입니다.



어떤날 2005-08-01 23:14:27
굿 뉴스 ^^

소민정 2005-08-06 23:46:52
남일우 기자님 화이팅!
정말 열심히 하시네요!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계속 좋은 기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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