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여성용 비아그라, 애디’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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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여성용 비아그라, 애디’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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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회 복용, 메스꺼움(구역), 현기증, 기절, 저혈압, 불면증 등 여러 부작용

▲ 미국에는 약 1600만 명의 미국 여성들이 성욕감퇴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타운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여성용 비아그라(Female Viagra)”라 불리는 여성의 성욕증강(libido-enhancing)용 약품을 승인했다.

스프라우트 제약사(Sprout Pharmaceuticals)에서 생산하는 이 여성용 비아그라 ‘플리반세린(Flibanserin)’이 FDA의 자문위원회 회의(advisory committee meeting)에서 최근 통과됐다. 이 플리반세린은 지난 201년에 스프라우트 제약사가 개발한 약이다.

이 약은 폐기전의 여성이 두뇌의 화학물질을 자극해 성적욕구를 촉발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고안됐다.

FDA는 메스꺼움(구역), 현기증, 기절, 저혈압, 불면증 등 여러 부작용의 이유로 플리반세린의 판매 승인을 두 번이나 거부했으나, 지난 6월 FDA자문위원회이 조건부로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려 결국은 승인됐다. 이 ‘플리반세린’은 시중에서 ‘애디(Addyi)'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1일 1회 복용하도록 돼 있다.

이 약을 복용한 여성은 성관계를 맺을 때 성적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 달에 1.5회 이상 성관계를 통한 성적 만족에 적합한 의약품이라는 것이다.

원래 이 약은 독일 기업인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이 생산하던 것으로 FDA로부터 승인이 거절당한 후 스프라우트사가 인수했다.

지난 6월 4일 FDA자문위원회는 “이 약이 폐경직전 여성의 성욕감퇴장애(HSDD=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치료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약은 매일 밤 복용해야 한다. 의사들은 “이 약은 기분 좋은 성적 공상이나 성적 욕망이 결여되어 고통을 받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HSDD(성욕감퇴장애)나 또 다른 여성 성적관심/흥분장애(FSIAD=female sexual interest/arousal disorder)용 치료약이 승인된 것이 없다. FDA는 의학적으로 충족되지 않는 분야에서 이과 관련 약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스프라우트사는 직원이라야 겨우 25명 밖에 없는 작은 회사인 반면 화이자(Pfizer), 바이엘(Bayer), 프록터 앤 갬블(P&G=Proctor & Gamble)과 같은 대기업은 여성 성적욕망장애 치료용에 대해 연구를 해왔으나 상용화 계획은 포기했다.

자기에게 해를 입히거나 속임수를 쓴 자에를 응징한다는 뜻을 가진 여성 인권 그룹인 ‘이븐 더 스코어(Even the Score)’는 이번 FDA의 승인을 두고 성(性)편향적으로 승인을 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는 약 1600만 명의 미국 여성들이 성욕감퇴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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