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 엠블럼(Emblem)이 벨기에 디자이너가 만들어 극장에 사용하고 있던 엠블럼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난 7월 31일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테마곡도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테마곡(Beijing's Winter Olympics song)이 미국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Frozen)"의 주제가와 일부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표절의혹은 중국의 재경신문 인터넷판 5일자에 기사화됐고, 앞서 영국의 비비시(BBC)방송도 보도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준비한 9곡 가운데 1곡인 “얼음과 눈의 춤(氷雪舞動, 빙설무동)”으로 ‘겨울왕국’의 주제가 “렛잇고(Let it go)”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겨울왕국의 중국어 영화제목은 ‘얼음과 눈의 기연’이었다.
이번만 의혹이 제기된 것이 아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 공연에서 소녀가 ‘립싱크’했다는 것 등 여러 거짓말이 들통이 나기도 했다.
또 올 2월 한국의 전국노래자랑(KBS 방송)과 유사한 중국의 국영 중앙 TV의 춘절(春節, 설날) 정례 방송에서 방송된 콩트도 일본 개그맨 작품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심심치 않게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미흡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유튜브 이용자인 ‘zn 4807’은 “‘표절, 훔치기, 복사하기’는 중국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중국을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게 중국이다. 관리들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중국 문화는 표절 문화, 도둑 문화, 복사 문화”라고 신랄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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