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크린, 전지현-전도연-엄정화 '女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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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스크린, 전지현-전도연-엄정화 '女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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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협녀'의 김고은과 '뷰티 인사이드'의 한효주도 가세

▲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전도연-김고은, '미쓰 와이프'의 엄정화, '암살'의 전지현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뉴스타운

한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한국 영화들이 전국관객 650만명을 돌파한 영화 <암살>의 흥행을 필두로 하여 늦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히, 영화 <암살>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 톱스타 전지현부터, <협녀, 칼의 기억> 전도연과 김고은, <미쓰 와이프>의 엄정화, <뷰티 인사이드>의 한효주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주목되고 있다.

코리안 스나이퍼 전지현, <암살>서 항일독립군 리더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항일독립군 여성 안윤옥 역을 맡아 <도둑들><베를린> 보다 더 커다란 존재감을 각인시키면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사로잡은 안방극장 퀸에 이어 스크린 퀸의 영예를 재현해내고 있다.

영화는 액션 시대극을 표방하지만 다재다능한 투사들을 불러모으는 측면에서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의 독립군 버전으로 다가오는데, 우리에게 결코 잊혀져선 안될 항일독립군이 꿈꿨던 세상을 그려내며 남겨진 과거의 청산이라는 숙제를 남긴다.

이 영화에서 전지현은 하정우-이정재-조승우-조진웅-오달수 등 남성 톱스타 사이에서 김구와 김원봉의 휘하에서 친일파와 일본군 사령관의 암살작전을 맡은 독립군 리더로서의 카리스마와 함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모습을 떠올리는 새침한 차도녀에 이르기까지 1인 2역의 연기를 소화해낸다.

특히, 전지현은 원거리에서도 일본군을 사살하는 백발백중의 코리안 스나이퍼(저격수)로서 청부킬러 역의 하정우 등과 대등하게 목숨을 건 암살 작전에서 여성 특유의 유연하면서 포용성있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맹인 여검객 전도연, <협녀:칼의 기억>서 김고은과 갈대밭 검투 대결

배우 전도연은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맹인 여검객 월소 역을 맡아 천민 출신으로 고려 최고의 권력가를 꿈 꾸는 야망이 가득한 검객 유백(이병헌 분)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는데, 화려한 액션과 칸의 여왕에 걸맞는 은막의 스타로서 섬세한 감정 연기 뿐 아니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도연은 영화의 연출을 맡은 박흥식 감독과는 <인어공주>에 이어 두번째 만나게 됐고, 배우 이병헌과는 <내 마음의 풍금에 이어> 두번째 작품이다. 특히 기존 전통적인 무협 영화들과 달리 점점 무술실력이 강해지는 여검객 홍이 역의 김고은과의 검투씬 등, 여배우의 존재감이 크게 작용하는 작품을 선택했다는 것 또한 이채롭다.

전도연은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월소는 대의를 지키기 위해서 평생을 걸지만 그 안에 복수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사랑이 있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고, 갈대밭에서 홍이와의 대결 등을 위해 80차례나 와이어 액션을 소화해냈다. 배우 김고은도 김혜수와 여성 케미를 보여준 전작 <차이나타운>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전도연과 어떤 호흡을 보일지 주목된다.

차도녀 엄정화, 영화 <미쓰 와이프>에서 전업주부가 된 사연

배우 엄정화는 영화 <미쓰 와이프>에서 돈과 권력에 유착된 안하무인 골드미스 변호사로 변신해 우연한 사고를 당하고 하루 아침에 아이 둘 딸린 전업주부가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인생 반전 코믹 퀸으로 도전한다.

그녀가 모든 것을 다 잃고 180도 뒤바뀐 인생을 살게 되면서 필요 이상으로 잘 생긴 공무원 남편 성환(송승헌 분)과 사춘기의 반항을 서슴치 않는 딸 하늘(서신애 분), 아들 하루(정지훈 분) 등과 개과천선 패밀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공을 쫓느라 잊고 지내던 삶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영화에서 엄정화는 전작 <관능의 법칙>과 <댄싱 퀸>의 아우라를 연상시키며 다양한 표정 연기와 함께 그녀 특유의 눈물샘을 자극시키는 매력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효주,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21인의 우진과 케미 자랑

배우 한효주는 강효진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에서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변하는 남자 우진과 사랑에 빠지는 이수 역으로 변신한다. 영화 <반창꼬><감시자들>에서 공감 넘치고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를 소화해냈던 한효주가 21명의 우진 역을 맡은 배우들과 어떠한 케미를 선보일지 궁금해진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판타지 설정이 주는 색다른 로맨스는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21명의 내로라하는 배우가 ‘우진’을 연기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그녀가 매일 변하는 연인과 사랑하면서 겪는 내면의 변화가 어떻게 표현될지 가슴을 설레이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설정으로 한국영화 사상 가장 많은 상대 배우와 한 작품에서 연기하게 된 한효주가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환상의 호흡을 나타내며 케미스트리의 여왕으로 등극할 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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