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연구단체의 존 슬로보바 교수는 "미국도, 영국도 이라크인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조사해보지도 않고 있다"고 꼬집어. ⓒ www.iraqbodycount.net^^^ | ||
<에이피통신>은 미 국방성 발표 자료를 근거로, 이라크 전쟁 개시 이후 올 7월 19일까지 1,771명의 미군이 사망했으며, 13,559명의 미군 및 미군속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2003년 3월 20일 개전 후 동년 5월1일 이라크 주요전쟁은 종식됐다고 공식 발표한지도 2년이 훌쩍 넘은 상태다.
통신 집계에 따르면, 참전 주요국 군인의 사망자수는 영국이 92명, 이탈리아 25명, 우크라이나 18명, 폴란드 17명, 불가리아 13명, 스페인 11명, 슬로바키아 3명, 에스토니아, 태국 및 네덜란드 각 2명씩, 덴마크, 엘살바도르, 헝가리, 카자흐스탄 및 라트비아 각 1명씩 사망했다.
연구단체인 이라크바디카운트(www.iraqbodycount.net)는 에이피통신, 영국의 언론 및 미국 언론 등을 참조해 조사 연구한 결과 최소 22,850명, 최대 25,8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동 단체는 전쟁 개시 후 올 7월 19일 현재 24,865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사망자 중 거의 20%가 여성과 어린이(약 5천명)였으며, 수도 바그다드에서 사망한 수가 절반에 가깝다고 정리했다.
또, 민간인 사망자 중 30%인 약 7,460명이 2003년 5월 1일 이전에 사망했고, 이라크 침공 전 사망한 민간인 수와 비교 거의 2배나 높은 수치라고 밝히고, 미국 주도의 군대가 민간인 희생자의 37%인 9,200명을 죽였으며, 반군 및 저항세력에 의해서는 9%인 약 2,238명이 사망했고, 이라크 미국 침공 이후 폭력사태로 사망한 경우는 사망자의 약 3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망을 가져온 주요 무기를 보면,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53%인 13,178명이 폭발장치로 사망했으며, 이중 64%는 공중 폭격에 의한 것이며, 또, 최소 42,500명의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고, 부상자의 41%가 미군 및 일부 연합군들의 침공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본 조사연구에 참여했던 런던의 존 슬로보바 교수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평균 이라크인 34명이 매일 사망한 셈”이라고 밝히면서, 이 조사 자료를 발표하게 된 동기는 “진정으로 이 자료가 이라크인들이 자신들의 국가를 재건하는데 실제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 세계의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정보를 주는데 도움을 주려는 뜻”이라고 말하고 “파괴돼가는 이라크사람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미국도 영국도 조사하거나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지난해 10월 세계적 의학 잡지인 <란셋>보고에 따르면, 이라크 민간인사망자수는 10만 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기사 : 2004년 10월 29일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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