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 앞에 앉은 클라라 하스킬(발병하기 전)^^^ | ||
그러나 그들의 길은 예술가라면 흔히 연상되는 자기 나름의 자유분방함의 추구와는 다르다. 악보의 지시에 따르는 순종과 절제의 미덕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또한 그 길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조화로운 소리를 들려주기 위하여 그 자신은 조화롭지 않은 신체동작을 반복한다. 당연히 물리적인 의미로는 그 자신의 신체에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없다.
여기서 20세기 뛰어난 연주가들 중에 신체의 불치병과 부딪친 세 사람을 본다. '부조화스러운 동작' 때문에 연주가 중에 불치병을 갖는 비율이 높은 것인지, 연주가이니까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세 사람의 생은 많은 감동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 클라라 하스킬,디누 리파티(왼쪽부터)^^^ | ||
피아니스트 디누리파티(1917~1950)는 백혈병을 앓아 서서히 죽어 가는 중에 보통사람의 3배정도로 부어오른 손을 특수한 옷으로 가리며 끝까지 연주회를 가졌다. (디누 리파티)
^^^▲ 쟈클린 뒤프레^^^ | ||
사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다.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일은 당연히 신체의 조화와는 무관하다. 정신노동 또한 정신의 건강을 지켜주지 못한다. 문학의 작가도 남들이 공감할 조화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그 자신의 정신건강은 좋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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