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산삼’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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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산삼’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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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마니 김재학씨 7월부터 대대적 출하 준비 소비자에 공급

식용 약초 중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산삼. 예로부터 만병통치약과 같은 효능을 가졌다고 해서 죽을 사람을 살려내는 신기한 식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신비의 약초라는 명성에 걸맞게 산삼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초는 아니다. 심마니들도 간간히 발견 할 정도인 산삼은 약리효능 만큼이나 몸값 역시 ‘부르는 것이 값’이라 할 만큼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산삼보다는 못하지만 인삼보다는 약리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장뇌삼을 찾고 있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맹위를 떨치자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장뇌삼에 대한 관심도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다.

▲ 우수한 장뇌 산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재학씨 ⓒ뉴스타운

장뇌삼은 모양이나 약효 면에서 자연산 산삼과 가장 근접한 모양과 약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다. 장뇌삼 역시 산삼과 별반 다르지 않은 원기회복, 노화방지, 성기능 활성화, 치매예방, 항 감염 효능, 항 염증 작용, 간 보호, 골수세포 합성 촉진 작용, 향 종양 작용, 혈소판 응집 억제, 고혈압과 저혈압 조절, 암세포 전이 억제, 항암제 내성 억제 등의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효능은 장뇌삼이 함유하고 있는 화합물질인 사포닌의 역할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방에서는 사람의 막힌 기를 뚫어 순환시켜 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장뇌삼은 산삼의 종자를 채취하여 깊은 산속에 씨를 뿌려 야생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재배한 산삼을 말한다.

요즘 들어서는 장뇌삼도 두 가지로 분리해서 부르는데 인삼밭에서 1∼3년 정도 큰 인삼을 산에다 옮겨 심은 경우이거나 산비탈을 깎아서 차광막을 씌우거나 퇴비를 주어 길러진 삼을 장뇌산삼(長腦山蔘)이라 말한다. 또한 인삼밭에서 사람이 씨를 채취하여 산속에다 뿌려서 발화시키는 삼의 경우는 산양산삼(山養山蔘)이라 부른다.

그렇다고 장뇌삼 또한 인삼처럼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약초는 아니다. 장뇌삼의 경우 몇 년 근이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시중가격 평균 7년근 5뿌리에 15만원~2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산에서 재배한 산양산삼을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심마니로 잘 알려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이치리에서 산양산삼을 재배하고 있는 김재학씨(64)가 수 만평에 재배해 온 산양산삼을 7월부터 대대적으로 출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강원,경기 등에 3만5,000평 재배, 5∼7년근 엄선 판매 준비

김씨는 현재 강원도 춘천 지역 1만평, 경기도 포천 지역 3만평, 이천 지역 5,000평 등 약 3만 5,000평에 산양산삼을 재배하고 있다. 이들 산양산삼들은 9년, 6년, 3년근들로 이중 5년근 이상 된 산양산삼들만을 엄선해 올해 최초로 시판할 계획이다.

▲ 산에서 자라고 있는 장뇌삼을 캐고 있는 김재학씨 ⓒ뉴스타운

오는 7월 농산물 전문 홈쇼핑을 통해 우수품종을 들을 선보인 후, 직접 자신을 찾아오는 일반인들에도 저렴한 가격에 산양산삼을 복용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는 것. 김씨는 그동안 어떤 유통채널을 통해서도 자신이 재배한 산양산삼을 판매하지 않았다. 부인이 근무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농산물 판매장에 소량씩 내다놓고 판 것이 전부다.

그는 자신이 직접 재배하는 산양산삼은 심마니의 생활에서 얻은 지혜로 재배한 만큼 약리효능이나 제품 면에서 결코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김씨는 “중국산 장뇌삼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출하시키는 상품이라 걱정도 되지만 그동안 자식 키우듯 정성을 다해 기른 산양산삼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씨가 재배하는 산양산삼은 첫째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둘째 평균 5∼7년근을 엄선해 수확 판매하며, 셋째 재배자가 직접 재배지에서 우수한 상품만을 수확한다.

김씨는 올해 예상치 못한 가뭄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봤다. 좀 더 일찍 캐서 판매했더라면 큰돈이 될 수도 있었던 10년근들이 가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상당수가 썩어 버렸기 때문이다. 엄청난 공을 들였지만 산삼의 특성이 그러하듯 삼양산삼 역시 일반 식물들처럼 시들었다 다시 살아나지 않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판매되는 상품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찾아 가겠다고 한다. 많은 국민들이 양질의 산양산삼을 먹고 건강해 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노력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저는 오랫동안 심마니 생활을 했습니다. 따라서 자연이 주는 진실함과 정직성을 누구보다 깊게 믿습니다. 솔직히 10년씩 키우던 삼이 어느 날 갑자기 썩어버렸다고 생각하면 조금을 속상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것 역시 자연이 주는 이치라 믿고 있습니다,”

김씨는 천상 심마니다. 산이 좋아 산을 다니다가 심마니를 만나 그들을 쫒아 다니기 시작한 것이 산삼과의 인연이 됐다. 큰 욕심도 없다. 정성을 들인 만큼 자연은 반드시 그 대가를 돌려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심마니를 하면서 또 장뇌삼을 재배하면서 어떻게 했던 아이 둘(1남 1녀)을 공부시켜 출가시킨 것은 자연이 나에게 준 축복입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같이 산을 다니면서 건강까지 선물 받으니 그 중 일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돌려드리라고 산양산삼을 재배하게 한 것 같습니다.”

김씨는 산양산삼 뿐 아니라 자연산삼에 대해서도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심마니 생활을 하면서 줄곧 자연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자연 산삼은 나뭇잎의 썩은 부엽토 같은 것이 주 영양분인데 기후조건 때문에 지금은 예전보다 더 희귀종이 됐습니다. 이는 기가 약한 토양, 부족하기 쉬운 수분, 충분치 못한 광선 등으로 활발치 못한 탄소동화작용을 할 수 없어 산삼의 생육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자연산삼에 견줄만한 장뇌삼의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김씨는 내다봤다. 지금도 곳곳에서 약리효능 면에서 뛰어난 연구개발이 수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뇌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그만큼 장뇌삼의 쓰임새가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김씨는 “하늘이 내린 최고의 선물, 흔히들 만병통치약이라 말하는 산삼이 마치 먹기만 하면 바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맹신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며 “다양한 효능을 지닌 만큼 적정한 복용량으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고 말한다.

그는 또 “장뇌삼은 양약처럼 어떤 특정 질병을 타깃으로 고치는 치료제가 아닙니다”면서 “사람의 체질 자체를 개선시켜 줌으로써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하는 보양제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김재학씨가 말하는 장뇌삼 복용법

▲ (좌)자연에서 채취한 산삼, (우)산에서 재배한 장뇌 산삼 ⓒ뉴스타운

장뇌삼은 생삼을 그대로 복용해야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생수 등으로 깨끗이 씻어내고 잔뿌리까지 모두 천천히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복용시간은 새벽 또는 취침 전이 좋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꿀과 함께 복용하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잎사귀와 싹대궁을 함께 다려 우려낸 물과 생삼을 함께 복용하는 것입니다

장뇌삼을 달여 복용하는 방법으로는 약탕관에다 물 1리터 가량을 넣고 달이기 시작해 약 500cc가 되면 알맞게 식혀 마시되 250cc씩 두차례 먹습니다. 이후 재탕도 가능하며 탕재 후 남은 삼은 씹어서 복용해도 좋습니다.

대부분 삼의 뇌두에는 일종의 독소와도 같은 열이 많기 때문에 특히 고혈압 환자, 청소년, 성장기 어린이가 복용하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이나 위에 이상이 있어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나 음식물을 바꾸어 먹을 때마다 설사를 일으키는 사람의 경우에는 생삼보다는 달여 먹어야 합니다.

장뇌삼 역시 복용 후 금기 음식이 있는데 감초, 생무, 녹두, 서리태(검은콩), 콩나물, 가지, 두부, 등 푸른 생선 등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삼이 가지고 있는 효능을 분해하여 삼 고유의 성분을 해독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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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2016-04-25 04:07:12
님아 그렇게 돈이 좋아요? 사기를 처도 나이 먹고 왜그래 사세요? 사진만 봐도 산양삼 아닌데... 그렇게 돈이 좋아요? 죽을때 자식들 나눠주지 말고 꼭 꼭 꼭 싸들고 죽으세요... 제가 가서 잘 주무시라고 인사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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