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야심차게 극초음속 미사일 운반로켓(hypersonic missile delivery vehicle)을 4번이나 시험을 거쳤다고 확인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의 질문에 중국의 국방부장은 ‘베이징 당국은 Wu-14 극초음속 로켓을 지난 7일 실험을 했다고 12일 미국 측에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중국 영토 안에서의 예정된 과학적 연구와 실험은 정상적이며, 그러한 시험은 어느 국가나 특정 목표물을 겨냥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2014년 1월 Wu-14에 대한 실험 이후에 나온 발표에 너무나 유사한 내용으로 불가사의할 정도이다. 당시 중국 국방부장은 “중국이 계획에 따라서 중국 영내에서 과학적 실험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며, 그 실험은 어떤 국가나 특정한 목표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난주의 실험은 4번째로 중국은 3번째 실험 이후 꼭 18개월 만의 일이다. 재래식 탄두나 핵을 운반할 수 있는 Wu-14는 음속의 10배로 비행할 수 있는 시속 7,680마일(약 12,360km)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MDs)을 우회해 돌파할 수 있는 기동성을 말한다.
SCMP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정법대학(上海政法大學)의 한 국방전문가는 “Wu-14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인민해방군(PLA)가 중국 영토를 방어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그러한 실험은 오로지 핵 억지력용일 뿐이며, 중국이나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어느 쪽도 전쟁을 치르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군 전문가인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는 “극초음속활공차량(HGV=hypersonic glide vehicle, 高超声速滑翔式飞行器)은 상대적으로 저고도와 미사일방어체계에 훨씬 덜 취약한 평사탄도(平射彈道)를 유지하면서 극초음속 정밀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이미 설명한 적이 있다.
이전의 3번의 실험과는 달리 Wu-14의 지난주 실험은 예상 가능한 탄도궤적을 이용해 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회피할 수 있는 ‘극한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Wu-14는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핵 무기고를 가진 중국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하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와는 다른 방법으로 전략적 억지력을 향상시켜오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인민해방군 해군(PLAN)은 최초로 억제순찰(deterrent patrols)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탄도미사일잠수함(SSBN, 탄도유도탄 장착 핵 잠수함) 타입 094(Type 094)를 사용하고 있다.
올 4월 미국 태평양통합사령부(PACOM) 새뮤얼 라클리어 (Samuel Locklear) 당시 해군 제독은 “PLAN은 현재 3척의 Type 094 SSBN을 보유하고 있고 10년 안에 8척을 확보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극초음속 능력을 가진 유일한 국가는 아니다. 미국, 러시아, 인도도 이러한 능력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극초음속 능력과 관련해서 국가적 관심사항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미국은 탄도미사일을 막아내기 위해 대기권 안에서 사전 요격할 수 있는 향상된 극초음속 무기, 장거리, 육상기반 활공차량을 작업 중에 있으며, ‘X-51 웨이브라이더’(X-51 Waverider, 극초음속 무인기)”를 개발 중에 있다. 이 극초음속 무인기는 ‘마하6’의 공중발사(air-launched), 스크램제트 파워(scramjet-powered, 초음속 기류 속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추진력을 얻는 램제트)로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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