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두 채 헐어 합치는 건 무지의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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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두 채 헐어 합치는 건 무지의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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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양택인 경우는 명당자리에 방위를 제대로 맞춰 집을 앉혔다고 해도 구조가 좋지 않으면 흉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조적 조건을 경계한 대표적인 예로 ‘두 채의 집을 합쳐서 한 채로 만들지 말라’라는 것이 있다.

(가상비전집)에 따르면 이웃에 있는 집을 사서 한 채로 쓰기위해 경계를 헐고 한 집으로 쓰면 극히 흉하다는 것이다. 가운이 점차 쇠퇴해지고 마침내는 가세가 기울어 집안에서 하는 사업까지 악운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특히 두 집 사이의 기둥을 잘라 구조를 변경하면 극히 흉하다. 심하면 사람이 죽는 재해를 당하는 수도 있다. 만일 구조를 필히 변경해야 한다면 아예 기둥을 뽑고 새로 기둥을 갈아 넣는 것이 좋다고 이르고 있다.

이 가상의 교훈을 현대의 입장에서 해석해 보면 옆집을 사서 한 집으로 쓸 형편이라면 가내공업이라든가 또는 작업장으로 하는 일을 확장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우선 재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경우가 많다.

건축의 공간으로 해석해 보면 한 집으로는 비좁기 때문에 생활공간을 넓힌 것인데, 실제 두 집을 터서 살아 보면 건평만 넓지 쓸모가 적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구조가 두 집 용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방은 그 숫자가 많아졌는지 모르겠지만 부엌 변소 욕실 등 부속실은 두 개 이상이 되어 필요없는 공간으로 남게 된다. 즉 건평의 면적은 두 배가 되었으나 편리한 생활공간은 두 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불필요한 공간을 다른 용도로 개조하려면 필히 개축해야 하고 개축하다 보면 주택의 모든 구조를 재배치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

여기에는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들고 오히려 집을 새로 사 옮기는 것만 못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돈은 돈대로 들고 결국은 헌 집에서 살게된다. 또 의외로 개조비용이 새 집을 짓는 만큼이나 들게 되지만 나중에 집을 팔 때는 건축비용은 계산도 안되고 땅값만 쳐서 받게 된다.

또 생활면에서 부엌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원래 부엌은 작은 집에 알맞게 꾸며졌던 만큼 역시 비좁고 불편한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아파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비좁다고 옆집을 터서 하나로 쓰면 우선 1 가구 2 주택이 되어 세제상의 문제도 생기지만 생활공간도 두 배로 넓어지지는 않는다. 생활에 무리가 있으면 가정이 밝을 리 없다. 흉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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