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5일 자신의 대선출마 문제에 대해 '내가 나서서 정치과잉이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되나 나가지 않으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얘기를 들을 것같다'며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출마 사유를) 최소한 몇페이지는 정리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 문제에 관한 질문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신당과 내가 생각하는 정치변화가 일치하는지 모르겠다'며 독자신당 가능성을 시사한 뒤 '정치는 변하는 것이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항상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내분 상황에 대해 '정당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단체인데 한번 모였으면 같이 오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분당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분당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만나 말을 들어보고 과제가 있다면 능동적으로 다같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 '신당의 실체가 뭔지, 이해가 제각각이어서 더 두고봐야 한다'면서 '우선 대선에 출마할 지부터 결정한 뒤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h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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