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은 대규모 지진 발생을 대비하여 ‘엘리베이터 안에 화장실 설치와 음료수 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방침은 지난 5월 30일 오가사와라 제도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엘리베이터의 가동 정지가 잇따르자 대규모 지진으로 이용자가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국토교통성은 엘리베이터 관련 업계와 2일 긴급회의를 열고, 지진으로 고층 건물의 경우 고층에 많은 인원이 고립될 경우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이용자와 직원의 신속한 피난 유도를 위해서 건물관리 기업에 의한 계획마련이 과제라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이번 오가사와라 지진으로 수도권에 있는 엘리베이터 약 19,000기가 긴급 정지되었고, 도쿄, 이바라키, 사이타마, 가나가와의 1도 3현에 있는 14기의 엘리베이터에서 이용자들이 한 때 갇히기도 해, 이 같은 화장실 설치 및 음료수 마련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