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개발국, 개발도상국 신생아의 저체온으로 인한 사망률 크게 줄일 혁신적인 '써모스팟(ThermoSpot)' 개발. ⓒ www.days.org^^^ | ||
개발도상국 신생아들은 부모들의 무지와 무관심, 그리고 관습 때문에 신생아에 대한 양육이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서 개발된 ‘저체온 온도계’의 개발로 신생아 사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신생아의 등에 저체온 측정기를 갖다 대고, 신생아의 얼굴을 바라다보면, 아이가 방긋방긋 웃으면, 실제 체온이 36.5~37.5°를 가리켜 저체온 온도계에 ‘밝은 초록색’의 점이 보이게 되며, 35.5°일 경우에는 색이 변해 ‘검정색’으로 변해 사망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저체온임을 알려주는 혁신적인 장치가 영국에서 개발됐다.
이 장치는 액정 수정 표시기(LCD=Liquid Crystal Display)이 달려 신생아의 몸이 따뜻하면 초록색, 체온이 낮아 싸늘하면 검정색이 띠는 장치로, 체온 변화에 따른 피부의 변화를 정확히 짚어 내 색으로 표시해 줘 많이 배우지 못한 엄마들에게도 쉽게 사용법을 가르쳐 줄 수 있고, 또 사용법도 아주 간단해 개발도상국 엄마들에게 크게 도움이 돼 신생아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비비시방송> 인터넷 판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장치는 1888년부터 줄곧 전통적인 수은 온도계를 제작해온 가족회사인 영국의 존 질(John Zeal)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개발한 장치로, 지름 12mm 크기의 동그란 초록색 및 검정색이 LCD에 표시돼 누구나 쉽게 신생아의 온도를 파악, 체온이 떨어졌을 때 얼른 보자기로 감싸 체온을 높여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아이는 사망할 수도 있다. 반대로 아이가 밝게 웃으면 문제가 없으나 매우 치근거리거나 웃지 않을 경우, 체온이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을 해 이 장치를 사용하면 금방 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장치를 신생아의 등에 대어 보니 둥근 초록색이 보이고, 아이의 얼굴을 보니 방긋 미소를 띠면 아이의 건강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며, 이와 대조적으로 아이의 체온이 떨어지고 얼굴에 미소를 띠지 않으면 재빨리 체온을 높여 줘야 한다고 개발자는 말한다.
개발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장치를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기를 희망했다.
현재 이 장치를 시험 중에 있는 말레이시아 말라위 엠방웨니 병원의 연구팀이 세계적인 의학전문잡지인 <란셋> 기고문에서 “신생아의 저체온은 일반적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런던 소재 성 조지 병원의 신생아학자인 패트리시아 해밀턴 박사는 “신생아의 저체온증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예를 들어 “네팔의 경우 신생아가 태어나면 보자기로 감싸지 않는 관습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 위험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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