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직업병, 어깨-손-허리 아픈 근골격계 통증 시달리는 선생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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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직업병, 어깨-손-허리 아픈 근골격계 통증 시달리는 선생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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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와 스트레칭, 선생님들의 직업병 예방에 필수

오늘날 선생님들은 교단에서 가르치는 많은 학생 수에 비례할 정도로 아픈 곳이 많다. 주위를 둘러보면 굳은 목과 어깨를 두들기고, 손목을 주무르고 있는 우리 선생님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제대로 치료할 틈도 없이 반복되는 일과로 인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2009-2013년)간 수근관증후군 진료인원을 조사한 결과 약 5만1000명이 증가했다고 통계했다.

이 증후군은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판서뿐만 아니라 사무 업무로 인한 컴퓨터 사용이 잦은 교사들 사이에서 수근관 증후군이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이유다.

피로가 누적되면 주로 엄지, 검지, 장지 쪽 손가락과 손목이 시큰거리고 저리는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손가락 감각이 없어지거나 손이 붓거나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는 등 일상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각해진다.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손목 사용이 가장 큰 발병 원인인 만큼 평소 손목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저녁때 찜질 등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250명의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불편증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어깨 부위 통증을 호소한 교사가 70명으로 30%를 차지하여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장시간 칠판을 이용한 수업 진행으로 교사들은 팔을 어깨 위로 높여 올려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돼, 그 부위의 조직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어깨에 퇴행성 변화가 빨리 찾아와 오십견에 노출되기 쉽다.

‘오십견’은 노화로 인해 어깨근육이 굳어져 팔을 예전처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장기간 컴퓨터 사용 및 팔과 어깨를 혹사시키는 자세 등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한다.

보통 처음에는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해 파스 등을 붙이며 통증을 완화시키려고 하지만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면 점점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겨 팔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심지어 아픈 쪽으로는 돌아눕지도 못하게 된다.

때문에 틈틈이 기지개를 펴듯 팔과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샤워할 때 따뜻한 물로 어깨 마사지를 하고, 목을 천천히 돌려 주거나 어깨를 앞뒤로 천천히 회전시켜 주는 간단한 관절 운동을 습관화하면 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루 종일 아이들을 안고 엎는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의 허리는 쉴 틈이 없다.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무릎을 꿇거나 허리를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고, 앉기 서기를 수없이 반복해야 한다.

차량을 이용한 등, 하원 지도를 할 때에도 아이들을 들어 차에서 내려주는 등 통증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있다.

때문에 의식적으로 휴식을 취할 때 찜질이나 마사지 등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시로 일어나서 허리, 목을 돌려주는 등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만약 증상이 계속되면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강북힘찬병원 한창욱 소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교사들의 단순한 직업병으로 치부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자신의 몸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평소 바른자세를 유지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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