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차난 해결 의지 없어...철밥통에 무능까지, 행정 난맥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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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주차난 해결 의지 없어...철밥통에 무능까지, 행정 난맥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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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역 공한지 주차장 감소로 주차 ‘몸살’...정작 제주시 ‘방법 없어’ 손 놔

제주시내 아파트와 빌라 등 주거 밀집지역의 '공한지 주차장'에 올해 들어 신축 건물들이 연이어 들어서면서 주변 거주 주민들이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내 최고 주거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제주시 노형동 지역은 공한지 주차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대체할 주차장 확보가 없는 상황에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행정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상실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여기서 공한지 주차장은 시가 토지를 직접 매입해 운영하는 공영 주차장과 달리 개인이 소유한 토지가 수년간 토지이용 계획이 없는 대지의 토지주와 최장 5년간 무상 임대 계약을 체결해 조성한 주차장을 지칭한다.

그런데 최근 토지가격 상승과 더불어 건설경기 호황을 맞으면서 5년 임대기간이 만료된 공한지 주차장 부지의 토지주가 개인용도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 주차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제주시 노형동 내 공한지 주차장 자리에 신축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뉴스타운

12일 제주시 노형동 지역 공한지 주차장은 벌서 건물이 신축되고 있었다.

건물이 신축되고 있는 지역은 공사차량과 주차차량, 그리고 지나가는 차량들이 서로 엉키면서 차량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또한, 해당 지역은 인근지역에 초등학교가 있는 상황 속에서 등, 하교 시 혼잡한 차량 운행으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여타 지역보다 높아 보일 정도였다.

공한지 주차장 옆 대유한라맨션에 10여 년간 살고 있는 A씨는 “이곳 지역은 주차난이 제주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전제 한 후 “그나마 (공한지)주차장이 있었을 당시에는 군데군데 차량이 세울 곳이 있었지만, 주차장이 없어진 지금은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이 동네를 몇 바퀴를 돌아야 하는 등 주차에 스트레스로 미칠 지경”이라며 “동사무소나 시청에 문의를 했지만 현재 대체 방안은 없다는 무능한 말만 하고 있다”며 미흡한 제주시 주차정책에 격하게 질타했다.

또한, 주변 성환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도 공한지 주차장이 갑자기 없어짐으로 인해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불평을 쏟아냈다.

B씨는 “예전에는 (공한지)주차장이 있었을 당시 차량 통행은 물론 야간에도 아파트 진입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곳 주차장이 사라진 이후 주민들이 주차차량으로 인해 차량운행은 물론 시도 때도 없이 '빵빵' 울려대는 차량 경적소리, 그리고 무단 주차 차량으로 인해 아이들 통학에 사고 위험이 높아 걱정이 태산”이라며 “특히, 우리 아파트는 물론 인근 아파트나 빌라에 무단으로 주차하는 차량이 늘고 있어 조속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며 대체 주차장 확보 등 사태해결에 제주시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한지)주차장은 제일교포가 12년간 소유한 개인 토지”라고 전제 한 후 “개인이 나름의 계획이 있어 건물을 짓는 거라 우리 행정으로서 강제 조치할 권한은 없다”며 “특히, 무려 12년 동안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자신의 토지를 무상 사용하게 해준 분에게 행정이 뭐라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이러한 주차장 문제 해결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노형동은 제주시 지역 내 인구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구증가와 함께 주차문제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제 한 후 “노형동 지역에 부족한 공한지 주차장 등 주차문제의 적극적인 해결 방안으로 주택가 공한지 또는 제주시 소유 무료 공영주차장을 활용하여 주차타워를 건설하면 주차난 해소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제주시가 사태해결을 위한 예산확보와 주차장 확보 노력에 어느 정도 나서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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