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및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조선인민군 참모총장이 암에 의한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향년 77세.
노동신문은 이날 4면에서 “김격식 동지의 서거에 대한 부고”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육군 대장 김격식 동지가 암성중독에 의한 급성호흡부전으로 지난 10일 0시30분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김격식 전 참모장은 지난 2013년 10월 군 총참모장에서 해임되면서 평생 군 생활에서 밀려나 이번 그의 사망으로 조선인민군 노선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격식은 2009년 2~2011사이 한국 해군 천안함 침몰 당시 서해 주변 지역을 통괄하는 제 4군단장을 맡고 있어 연평도 포격 및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김격식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체제 출범 후 인민무력부장(국방상), 참모총장 등 인민군 주요 요직에 기용되어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격식 전 무력부장의 영정을 게재해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슬하에서 유능한 군사지휘관으로 성장하여 당의 선군혁명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온 혁명전사“라고 그의 죽음을 기리기도 했다.
김격식은 1938년 함경남도 정평군 출생으로 김일성군사대학을 졸업한 후 군단장 등을 역임, 2007~2009년, 2013년 총참모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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