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성남 일화와 난타전 끝에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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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성남 일화와 난타전 끝에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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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4골을 서로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 끝에 2-2 동점 기록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8라운드 경기 (6월22일)
ⓒ 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90분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무승부를 기록했다.

22일 오후 7시부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성남 일화와 4골을 서로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수원과 성남,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치열한 공방전 벌여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국가대표팀 골키퍼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마토-박건하-이싸빅이 3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중앙 미드필드진에는 최성용-전재운-이병근-황규환, 최전방에는 산드로와 김동현이 투톱을 이루고 김대의가 뒤를 받쳐주는 3-4-1-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 김도근과 김대의, 산드로가 분전하며 전기리그 홈경기 첫승을 노린 수원 (김도근은 후반전에 교체투입됐다.)
ⓒ 수원 삼성
 
 

반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인천에서 성남으로 임대된 권찬수 골키퍼가 선발 출장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장학영-김영철-김상식-박진섭이 두터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중앙 미드필드진에는 김철호-손대호-김두현, 최전방에는 이성남과 남기일, 김도훈이 쓰리톱을 이루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지난 19일에 열린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두고 6경기 만에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던 수원 삼성은 빅버드에서 시원한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원정팀 성남 일화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며 수원 삼성을 압박했다.

수원 삼성에서 성남 일화로 이적한 미드필더 김두현이 성남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에 등장한 것이 이날 경기의 상당한 관심거리로 작용한 가운데 성남은 김두현의 화려한 드리블 돌파와 이성남의 재치있는 패스 연결에 힘입어 여러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며 수원을 위협했다.

 

 
   
  ▲ 수원에서 성남으로 이적해 친정팀과의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한 성남 김두현 선수
ⓒ 뉴스타운 김주영
 
 

하지만 성남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서 골결정력의 부재를 드러냈고 수원 수비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의한 오프사이드 트랩에 몇차례 걸리면서 득점 연결에 실패했다.

반면 홈팀 수원은 발빠른 김대의의 측면 돌파와 최성용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맞대응 했으나 성남 권찬수 골키퍼의 선방으로 별다른 득점 없이 전반을 0-0인 가운데 마쳤다.

 

 
   
  ▲ 이날 수원-성남전에서도 홈팀 수원을 열광적으로 응원한 수원 삼성 서포터즈
ⓒ 뉴스타운 정대훈
 
 

수원 김대의, 화려한 발재간으로 성남 골문을 갈랐다

'지루한 0의 흐름'이 계속될 듯한 경기 흐름을 먼저 깨뜨린 것은 수원 삼성이었다.

수원은 '성남 킬러'로 불리는 김대의가 후반 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불자마자 김동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쏜살같이 성남 문전을 향해 돌파해 들어간 후 후반 시작 17초 만에 선취골을 뽑아내며 1-0으로 기분 좋게 앞서갔다.

하지만 수원 김대의가 기록한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성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성남은 후반 7분, 수원 왼쪽 측면에서 이성남이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에 나선 수원 이병근의 타이밍을 빼앗은 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 중앙에 있던 김도훈은 높이 뛰어올라 볼을 머리에 맞추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7분 뒤인 후반 14분에는 수원 수비의 허점을 틈타 빠르게 돌파한 후 문전 중앙에 포진해 있던 김도훈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김도훈은 뛰어나오는 수원 이운재 골키퍼를 제치며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 후반 7분과 후반 14분에 연이어 골을 기록한 성남 김도훈, 남기일 선수
ⓒ 프로축구연맹
 
 

하지만 튀어나온 공을 수원 문전 중앙으로 빠르게 문전 쇄도해 들어온 남기일이 달려든 스피드를 살려 그대로 공을 다시 수원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순식간에 성남 김도훈과 남기일에게 2골을 연이어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수원은 홈경기에서 패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으나 이날 경기에서 수원의 첫골을 만들어낸 김대의가 수원을 다시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후반 16분, 수원은 성남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수비수 마토가 왼발 슈팅을 기록한 것이 성남 권찬수 골키퍼를 그대로 통과해 골라인 아웃이 되는 듯 했으나 발빠른 김대의가 포기하지 않고 끌까지 달려들며 동점골을 뽑아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주어진 슈팅 기회 상황을 놓치지 않고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 김대의가 만들어낸 귀중한 동점골이었다. 이후 수원과 성남 양 팀은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더이상의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채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수원과 성남은 승점 1점씩을 추가해 수원은 1승4무2패로 승점 7점, 성남은 1승3무3패로 승점 6점이 됐다.

타구장 경기 소식과 8라운드 현재 팀별 중간 순위

한편 같은 날 타구장에서 벌어진 전기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올시즌 K-리그 정규리그에 들어오면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부천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에 터진 부천 김기형의 결승골로 인해 1-2로 패하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7라운드까지 중간순위 3위를 달리고 있던 울산 현대도 대전 시티즌에게 일격을 당하며 1-2로 패했다.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전남 드래곤즈는 광주 상무를 1-0으로 물리쳤다.

전북 현대는 대구 FC를 4-1로 대파하면서 올시즌 K-리그 정규리그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탈꼴지에 성공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팀별 순위 (6월22일 현재)
ⓒ 프로축구연맹
 
 

8라운드까지 경기 일정을 소화한 현재 5승2무1패(승점 17점)를 기록중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부산 아이파크가 4승3무(승점 15점)로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4승1무2패(승점 13점)로 3위와 4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은 여전히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전기리그가 이제 중반을 넘어 슬슬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전기리그 우승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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