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선처 호소, 과거 허지웅 일침 재조명 "노블레스 오블리주 따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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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선처 호소, 과거 허지웅 일침 재조명 "노블레스 오블리주 따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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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선처 호소 허지웅 일침

▲ '조현아 선처 호소 허지웅 일침' (사진: SBS)

'땅콩 회항'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선처를 호소한 가운데, 과거 허지웅의 '땅콩 회항'에 대한 일침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노블레스 오블리주 따위가 아니라 모두에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엄정하게 적용될 원칙과 약속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허지웅은 "착안 주인, 착한 임금, 착한 지배 계급에 대한 판타지는 쓸모없고 오래된 노예근성에 불과하다"라며 "왕조가 아닌 이상 우리가 채택한 시스템에서는 모두에게 공히 적용되는 엄정한 원칙과 약속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가치다"라고 주장했다.

허지웅은 "'착한 주인'에 대한 전근대적 판타지를 없애야만 '모두에게 똑같은 원칙과 약속'이라는 당연한 헌법적 질서가 뿌리내릴 수 있다"라며 "그러나 현실은 어느 지배 계급의 스캔들을 다른 지배 계급의 미담으로 덮는 식의 과정이 영원히 반복되는 세상"이라고 덧붙이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 참석해 쌍둥이 아들을 언급하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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