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인사특보는 13일 한나라당 의원 등의 입각 가능성과 관련, "그런 것도 검토할 수 있고, 야당과 의견 교환을 검토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신 특보는 이날 평화방송 전화인터뷰에서 "그러나 한나라당의 동의나 절차없이 한다면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의원빼내기처럼 생각하는 경향도 있어 그런 말 자체를 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장관에 추천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신 특보는 "상대당 협조가 절실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신 특보는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추가해명론에 대해 "가능하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전 하면 좋겠으나 판단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하고 이번주 담화문 발표 전망에 대해선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신 특보는 "노 당선자는 국민에게 밝혀져야 하며 방식은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특검이든 아니든 국회에서 먼저 합의해야 국민이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원장 교체여부와 관련, "노 당선자가 국정원을 해외정보 분야를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밝혔고 (국정원장에) 많은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어 적재적소의 인물을 찾고 있으나 수학적으로 몇월몇일까지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가 바뀌었으니 원칙적으로 바뀌는 것이 옳다고 보나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장 교체시 후임자로 거론되는 라종일(羅鍾一) 주영대사가 최근 입국, 노 당선자와 만나 북핵문제과 국정원 개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끝) 2003/02/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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