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주)원림홀딩스가 캄보디아 현지에 신규 합작 방송사를 설립한다. 설립을 위한 첫 단추인 MOA 체결을 위해 캄보디아 CTV9 방송사 KHUN Helena 대표가 지난 2일 부산을 찾아 조인식을 가졌다.

2002년부터 상황버섯 및 수산물 무역업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해 사업 기반을 다져온 (주)원림홀딩스 박상태 대표와 박상호 캄보디아법인 지사장은, 그간 현지 신뢰를 토대로 캄보디아 내 한국형 로또복권, 금융 및 신용카드, 신도시건설, 카지노 호텔사업 및 방송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한-캄 양 사는 방송사 설립에 앞서 이미 2015년 1월 TV홈쇼핑 합작법인인 WOW SHOPPING INTERTRADE Co., Ltd.를 캄보디아에 설립해 공동운영하며 호흡을 맞추어왔다.

1993년 설립된 CTV9(대표:Khun Helena)은 캄보디아의 대표 민영 종합편성 방송사로서 특히 자체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제작에 중점을 기울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원림홀딩스는 신규 설립하는 방송사 SKY-TV DVB-T (채널 47 / 주파수 678-686MHz)에 50% 지분을 확보해 사실상의 경영권을 갖게 된다. 국내 기업과 캄보디아 방송사 간 합작법인 설립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캄보디아에서도 처음이다.

올해 개국을 목표로 부지를 확보한 후 방송사옥 건립을 시작한 합작법인은 한국의 방송제작 능력과 기술을 토대로 드라마·예능·스포츠·홈쇼핑 등 종합편성을 지향하며 캄보디아에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TV홈쇼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의 우수상품을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시키는 발판까지 마련하게 됐다.

(주)원림홀딩스는 신규 방송사 SKY-TV DVB-T의 현지 경영 CEO로 30년 방송 경륜의 MBC PD 출신 김신식을 내정하고, 완성도 높은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빠르게 성장하는 캄보디아 방송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태 (주)원림홀딩스 대표는 “한국의 선진화된 방송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CTV9의 강력한 현지 역량을 집약해 양사 모두 최대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협업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