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재개, 지구촌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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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재개, 지구촌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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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벡전 포함 모두 73경기 '킥오프'... 친선경기도 11경기 열려

^^^▲ 2006 독일월드컵 포스터
ⓒ 뉴스타운^^^
독일행 티켓을 향한 마지막 몸부림이 뜨겁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를 포함한 모든 대륙이 지난 4월 경기를 기점으로 기초윤곽의 마지노선인 반환점을 돌아 선 가운데 오는 3일부터 9일까지의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을 맞아 다시 한번 열기를 불사른다.

유럽에서는 각 조 1위 수성을 향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고 남미에서는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격돌한다. 본선행 8부능선을 향한 설전을 준비중인 본프레레호와 마찬가지로 월드컵 예선을 벌이게 되는 국가들 상당수가 이번 주말을 통해 어느 정도의 희비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정도면 과히 '축구전쟁'이라 할만하다.

한국과 우주베키스탄의 경기를 포함한 월드컵 예선 73경기와 친선경기 11경기를 합쳐 모두 84경기의 국가대항전이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漸入佳境(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월드컵 예선 경기를 대륙별로 살펴본다.

[아시아] 본프레레호 본선행 최대 고비, 일본-북한 무관중 경기도 관심사

월드컵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이른바 '죽음의 원정'길이다. 3일 우주베키스탄의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르고 9일에는 사막의 모래바람을 안고 쿠웨이트를 상대해야 한다. 국내 팬들에게 당연히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박주영, 김진용 등 새로운 창을 앞세웠고 불안하던 방패 역시 곽희주, 김한윤 등의 새얼굴로 변화시켰다. 수혈된 '새 피'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최소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남은 사우디 전에 관계없이 본선 행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장고 끝에 태국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북한-일본 경기도 관심거리다.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빠진 북한은 일본과 이란을 상대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일본 역시 북한과 바레인을 제물 삼아 확실한 승점을 추가해야 본선에 다가설 수 있다.

중동의 라이벌끼리 격돌하는 사우디-쿠웨이트 전도 초미의 관심사. 한국이 본선행을 확정 지을 경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격돌이 예상되는 두 팀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이기는 팀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놓이지만 패한 팀은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유럽] 이탈리아-노르웨이전, 불가리아-크로아티아전 등, 선두 수성에 초점

8개조 가운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2위 팀(상위 2개팀은 직행)은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가들의 목표는 당연히 조 1위를 차지하는데 있을 터. 지난 대회의 네덜란드다 그랬고 과거의 많은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플레이오프로 향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 등 예상했던 강호들이 힘겹게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체코, 스페인 등 각 조마다 2~3위 그룹의 추격전이 볼만하게 전개되고 있다.

나란히 8년만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네덜란드(1조1위)와 루마니아(1조3위)의 대결과 이탈리아(5조1위)의 독주를 저지하려는 노르웨이(5조2위)의 추격전, 우크라이나(2조1위)의 뒤를 쫒는 그리스(2조2위)와 터키(2조3위)의 대결 등이 주목할만한 경기로 꼽힌다.

[남미] 아르헨티나-브라질 격돌, 최고의 '빅 카드'

9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경기는 양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눈과 귀가 집중되어 있는 경기로 꼽힌다. 이른바 '빅 카드'

10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하는 남미예선에서 1위(아르헨티나 8승4무1패 승점28점)와 2위(브라질 6승6무1패 승점 24점) 기록중인 두 팀으로서는 본선 진출의 여부를 떠나 남미의 최강자를 자처하기 위한 중요한 설전이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 브라질의 홈에서 진행된 지난 1차전에서 1-3으로 대파당한 전적이 있어 명예 회복을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다. 브라질이 호나우도가 휴식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신예들을 명단에 올렸다는 점은 아르헨티나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두 팀을 제외한 3위 에콰도르(승점 20점)와 10위 볼리비아(승점 13점)의 차이가 크지 않아 3일과 9일에 걸쳐 열리는 경기에서 승수를 쌓는다면 월드컵 본선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결승전 같은 분위기로 진행될 전망이다.

[기타] 아프리카는 윤곽 드러날 가능성 높아... 각종 친선전에도 '주목'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아프리카 예선은 이번 주(3일) 경기와 19일 열릴 두 경기를 통해 본선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 카메룬을 몰아내고 돌풍 중인 코트디부아르는 리비아를 맞아 카메룬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승리를 노리고 있고 힘겨운 추격을 벌이고 있는 카메룬은 이집트, 리비아 등 근소하게 따라붙은 하위 그룹을 견제하면서 약체 베넹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희망을 노리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2조)과 나이지리아(4조), 모로코(5조) 등은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승점 쌓기에 나서고 세네갈을 비롯 세 팀이 혼전중인 1조에서는 나머지 두 팀인 토고와 잠비아가 맞 대결한다.

이밖에 북중미에서는 멕시코, 미국등이 과테말라, 트리니다드토바고 등과 대결하고 본선 개최국인 독일은 경기가 없는 러시아를 불러들여 9일 평가전을 겸한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 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를 기다리고 있는 호주와 솔로몬제도에 플레이오프 자리를 내준 뉴질랜드의 라이벌전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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