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화재·시장 등 ‘설날 7대 특별종합대책’ 수립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서울시, 교통·화재·시장 등 ‘설날 7대 특별종합대책’ 수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거주 10년차 회사원 A씨는 지난 명절 자가용으로 부산 고향집에 가려다 교통정체 때문에 평소보다 갑절 이상 걸렸던 것을 교훈삼아 올 설에는 증편 운행한다는 고속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귀경길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지하철과 5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버스까지 있으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연휴 마지막 날은 남산공원에서 아이들과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하며 연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설 연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하루 평균 1,276대 증편, 총 6,137회 운행으로 매일 16만여 명의 승객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평소보다 7만명 많은 규모다. 귀경 인파가 몰리는 20일(금)~21일(토)에는 시내버스(주요 정류소에서 종점방향 막차통과시간 기준)와 지하철(종점 도착시간 기준)이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귀성·성묘객들의 안전한 여정을 위해 시내 주요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시립묘지 등 8곳에 119구급대가 집중 배치되며, 전통시장, 백화점, 영화관 등 시민 발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28개소는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문제가 발생하는 곳은 사전 예방 조치했다.

또, 사과, 배, 조기 등 설날 성수품 9개 품목은 반입 물량을 10% 늘려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역사박물관, 시민청, 서울대공원 등 서울 전역에서는 설 연휴에만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목)부터 23일(월)까지 12일 간을 ‘2015년 설날 특별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와 같은 내용의 7대 특별종합대책을 수립, 서울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한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연휴 전날인 17일(화)부터 23일(월)까지는 교통, 소방안전, 제설, 시장, 의료 5개 분야별 대책반을 포함하는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시청 내 설치·운영해 시민 불편사항과 긴급 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설날 7대 특별종합대책은 ①귀성·귀경·성묘객을 위한 ‘교통 대책’ ②각종 사고발생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대책’ ③폭설한파 대비 비상 체계 강화를 위한 ‘제설·한파 대책’ ④모두가 따뜻한 설날을 보내기 위한 소외이웃 ‘나눔대책’ ⑤설 주요 성수품에 대한 ‘시장 대책’ ⑥의료·쓰레기 수거·에너지 안정공급 등 ‘시민불편 해소 대책’ ⑦특별 복무점검을 통한 ‘공직기강 확립대책’이다.

교통 : 고속·시외버스 6,137회로 증편, 지하철·시내버스 새벽 2시까지 운행

우선, 고속·시외버스는 일평균 1,276회 증편하고,(총 6,137회 운행)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은 17(화)~22(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기존 오후 9시까지)로 연장된다.

야간 귀경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심야 올빼미버스 8개 노선은 정상운행(23시40분~05시)하고, 심야전용 택시 1,918대(21시~익일 09시)를 운행한다.

특히, 19일(목)~20일(금)에는 용미리·망우리 등 시립묘지를 거치는 4개 노선 시내버스를 평상시보다 66회 늘려 운행하고, 용미리 시립묘지에서는 18일(수)~22일(일) 순환버스를 무료 운행한다.(7시30분~18시)

아울러, 시는 버스터미널, 주요역사, 백화점, 전통시장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량 특별 지도·단속을 벌이고(12일~23일, 설날 당일 제외), 심야택시 승차거부를 집중 단속(17일, 20일)하는 등 교통질서 확립에 나선다.

안전 : 기차역, 터미널 등 구급대 집중 배치 및 전통시장, 백화점 등 화재 점검

귀성·성묘객의 안전한 여정을 위해 주요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시립묘지 등 8곳에 119구급대를 집중 배치하고, 단순하고 사소한 안전활동을 전담하는 119생활안전대(139대)를 평소와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운영해 시민 불편사항을 신속 처리한다.

특히 연휴 중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통시장, 백화점,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건축·전기·가스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쪽방 등 화재취약 대상지를 미리 방문해 화재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밖에도 서울 시내 주요 공사장과 각종 도시시설물, 공원 및 유원지·문화재 안전점검을 연휴 전에 시행해 각종 사고 발생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제설·한파 : 폭설 대비 3단계 비상근무, 한파 취약계층에 날씨 정보 전달

폭설·한파 상황에 대비, 제설대책 비상근무자를 적설량에 따라 3단계로 정비하는 한편,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사회복지사, 통·반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6,800여 명이 쪽방촌 거주 환자 등 한파 취약계층에 방문 및 전화로 건강을 체크하고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한파정보 전달체계’도 운영한다.

소외이웃 나눔 : ‘희망마차’ 지원 세대 늘려 1,800여 세대에 제수용품 등 지원

소외계층에 생필품을 나눠주는 ‘희망마차’는 2일(월)~17일(화) 1회당 방문 지원 세대를 평상시 150세대에서 300~400세대로 늘려 홀몸어르신, 쪽방 거주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1,800여 세대에 생필품, 제수용품, 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설날을 맞아 떡국, 사골곰탕 등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민간기업과 함께 독거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희망온돌 “행복한 방 만들기”도 설 연휴 전(2일~13일) 집중 추진한다.

고향에 못 가는 소외이웃들을 위한 대상별 지원도 이어진다. 기초생활수급가구 약 13만 가구에 대해 자치구 예산 교부를 통해 설 명절 위문비 3만원을 전달하고, 서울시 지원 노숙인 시설(47개소) 및 민간 무료급식 시설에서 연휴 3일 간(18일~20일) 하루 세끼 따뜻한 식사를 제공한다.

시장 : 과일 등 성수품 9개 품목 추가 공급으로 가격 안정, 이벤트 지원 등

설날 성수품 9개 품목(사과, 배, 밤, 대추, 배추, 무, 조기, 명태, 멸치)을 최근 3년 평균 반입물량 대비 10% 늘려 추가로 공급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설 차례상 품목 등 18개 품목에 대한 가격정보와 차례상 구입비용을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http://www.garak.co.kr)에 공개한다.

또한, 시내 117개 전통시장별로 6일(금)부터 개최하는 제수용품 할인행사, 민속놀이, 알뜰 장보기 대회 등 설 명절 맞이 이벤트를 지원하고, 장보기 쉬운 전통시장을 위해 7일(토)~22일(일) 120개 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운영시간 : 오전 8시~오후 6시)

불편 해소 : 당직 의료기관(1700개소)·휴일지킴이약국(4691개소) 운영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당직 의료기관 1700개소, 휴일지킴이약국 4691개소를 지정 운영한다. 당직 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e-gen.or.kr)와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서울건강콜센터(119)를 24시간 운영, 실시간 전문의 전화 건강 상담과 외국인 대상 24시간 응급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교통안내, 응급·의료정보, 설날 공연 정보 등을 24시간 알려준다.

명절기간 시민들이 궁금해 하거나 도움이 되는 정보는 120다산콜센터 외에도 시 홈페이지, 모바일 앱(m.seoul.go.kr), 카카오스토리, 트위터(@seoulmania), 페이스북(facebook.com/seoul.kr)에서 확인·문의가 가능하다.

남산한옥마을, 서울대공원, 시민청 등에서 역귀성객 등 위한 문화행사 풍성

한편, 서울에서 명절을 보내는 시민, 역귀성객,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 : 19일(목)~21일(토) 다섯 고택의 양반댁에서 떡국시식, 차례상 해설,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오(五)대감설날 잔치>가 열린다.

서울대공원 : 18일(수)~22일(일) 오후 12시 민속놀이 및 생활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얼씨구! 설맞이 동물원 한마당>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설맞이한마당>(20일), 삼청각에서는 <민족세시절 설맞이 공연>(19일~20일), 시민청에서는 한복을 활용한 전시·체험, 민속놀이 체험 행사(18일~22일)가 열린다.

이밖에도 시민의숲공원, 남산공원 등 서울시내 공원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연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일제히 열린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설 연휴, 시민들이 불편 없이 귀성·귀경길에 오르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한 설날을 보내도록 ‘7대 특별종합대책’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안전대책은 예방 중심으로 꼼꼼히 펼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