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130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인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혹평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제시장'의 감상평을 남겼다.
당시 진 교수는 "인터스텔라 보러 갔다가 표가 없어 '국제시장'을 봤는데,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고. 그냥 그럭저럭 얼추 꼴을 갖춘 신파더군요. 그걸 보고 웬 난리들인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산업화 시대의 '아버지'라는 신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느냐. 나름 진지하게 다룰 가치가 있는 주제인데 감독은 정면승부 대신에 이야기를 썰렁한 개그와 싸구려 신파로 재포장해 내놓은 길을 택한 듯"이라며 "그 영화에 제 평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5점 정도. 그냥 집에 나이 드신 분들 계시면 모시고 가세요. 좋아하실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또한 "태종대든 자갈치 시장이든 다음 영화 찍을 때는 고민 좀 하고 만드시기를. 아버지 세대에게 찬사를 보낸 게 아니라 실은 공치사를 보낸 겁니다. 그 세대가 한 고생을 아주 값싸게 영화적으로 한 번 더 착취해 먹었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7일 총 누적 관객 수 1302만 3640명을 기록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