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인사 불러놓고 신사참배 발언 계속하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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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인사 불러놓고 신사참배 발언 계속하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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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총리 ‘우이’ 돌연 고이즈미 총리 회담 취소 귀국해버려

^^^▲ 중국 '우이'부총리,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의 회담 전격 취소 귀국해 버려... 고이즈미는 우이로부터 퇴짜 맞은 셈.
ⓒ Reuters^^^
지난달 중국의 거센 반일시위가 일어나 중국과 일본간의 긴장관계가 팽팽한 가운데,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한 중국 고위급 인사인 ‘우이’부총리의 방일 도중 일본 지도자들의 신사참배 발언이 잇달아 나오자, 우이 부총리가 23일 돌연 준이치로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취소해 버리고 귀국 길에 올라 일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의 일본 총리와의 회담 취소는 외교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교도통신>은 우이 부총리의 갑작스런 회담 취소는 불과 회담 몇 시간 전에 취소하고 귀국해 버린 것은 그녀 자신이 본국에 건의해 지도부의 승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중국은 24일 이 같은 사태 발생에 대해 일본 지도자들의 논란 많은 A급 전범 14위를 안치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발언에 항의 표시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취소하고 귀국했다며, 일본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과거 침략으로 쓰라린 고통을 받았던 중국은 지금까지 줄곧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자들의 신사참배에 대해 반복적으로 항의를 표해왔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A급 전범 14위와 전쟁 희생자 250만 명이 안치된 신사로 해마다 일본 지도자들은 그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한다는 명분으로 참배를 해오고 있다.

2004년 1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를 했던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지난 주 신사참배를 다시 할 것인가에 대해 ‘적절한 결정’을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우이 부총리의 돌연 면담 취소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23일 “왜 우이 부총리가 일찍 떠나게 됐는지 알지 못 한다”고 말하고 “이번 그의 방일로 일-중 관계개선을 위한 좋은 기회였다”면서 “그들이 만길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나겠고, 만일 그들이 만나길 원치 않으면 (만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유감스럽게도 중-일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의 우이 부총리가 일본을 방문 중인데도 반복적으로 야스쿠니 신사참배 관련 발언을 했고, 그래서 중국은 극도의 불만을 표하게 됐다”면서 “우이 부총리의 방일이 관계개선의 본보기의 하나였다”고 쿵취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말했다.

그동안 일-중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고위급 지도자의 방일이 없었으며, 2003년 이 후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달 반일 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으며, 이 때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에 돌이며 달걀을 던지기도 하고 일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파괴하기도 했다. 당시 반일시위대들은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중국 침략 중 발생한 난징 대학살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일본 역사교과서가 왜곡했다며 드센 반발을 했다. 또, 반일 시위대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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